울산환경운동연합 기자회견

▲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지역 내 미세먼지 측정소를 늘려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태준 인턴기자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0일 ‘울산시 미세먼지 예보 및 경보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미세먼지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미세먼지 측정소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미세먼지 배출원의 절반 이상은 산업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연은 “울산은 산업단지가 많고, 지역은 넓은 도시 특성에 비해 산업단지인 미포산단 인근과 석유화학단지 인근, 온산단지 인근에 설치된 측정소는 총 7개(울산 전체 21개)에 불과하다”며 “측정소를 늘려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대책으로 미세먼지 기준을 WHO(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으로 상향하고, 미세먼지 예보 및 경보에 관한 조례 개정, 대기오염·발암물질 안전관리지원센터 설립 등을 울산시에 촉구했다.

환경연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동과 노약자에게는 더 심각하다”며 “시교육청에서는 WHO 권고 기준을 차용해 미세먼지는 50㎍/㎥, 초미세먼지는 25㎍/㎥ 이상 측정되는 날은 체육 등 모든 수업을 금지하는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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