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회 북한 인민군 창군일을 하루 앞둔 24일 북한 언론 매체들은 한국과 미국에 대한 경고를 어김없이 쏟아놓았다. 또 북한은 중국을 향해서 "남의 장단에 춤을 추기가 그리도 좋나"라고 비난해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첫 북중 관영매체의 비난전을 벌였다. 연합뉴스 제공.

85회 북한 인민군 창군일을 하루 앞둔 24일 북한 언론 매체들은 한국과 미국에 대한 협박을 어김없이 이어갔다.

조선중앙TV는 “(적들이 도발하면) 단숨에 남녘 땅을 해방하고, 태평양 너머 악의 제국의 본거지를 모조리 초토화해버리고야 말 것이다”라고 위협했고 노동신문은 “무자비한 핵 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끼리’는 한반도 주변 해역으로 진입 중인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두고 “거대한 파철더미가 돼 수장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한국과 미국 뿐 아니라 최근 대북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중국에게도 가시돋힌 비난을 쏟아부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남의 장단에 춤을 추기가 그리도 좋은”’라며 미국과 중국의 공조를 비난했고 이에 중국 환구시보는 “북한의 6차 핵실험 땐 석유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첫 북중 관영매체의 비난전이었다.

한편, 한ㆍ미ㆍ일 3국은 24일 도쿄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지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을 할 경우 감내할 수 없는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대북 징벌적 조치에 대해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안보리 결의, 3국의 독자 제재, 국제사회 대북제재 압박 등 3가지 축에서 더 강력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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