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대부분 입지 뛰어나고 구리-용인 공장은 수익성도 높아"

▲ 성신양회.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레미콘 사업장 매각을 추진했던 성신양회가 매각 철회를 결정했다.

성신양회는 공시를 통해 레미콘 사업장 일부 매각을 검토했으나 매각 의사를 철회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레미콘 사업장 대부분이 수도권에 위치한 만큼 입지가 뛰어나고 구리, 용인 공장은 수익성도 높아 사업장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 회사가치 제고에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철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실적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여서 사업부를 매각하는 대신 향후 차입금 감축 등을 통해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신양회는 이에 따라 기존 시멘트-레미콘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성신양회는 앞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성신양회는 지난 2007년 베트남 하노이 지역에 레미콘 공급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현재 베트남 현지에 만든 성신VINA, 성신F&B, 성신Network 등 3개 법인과 미얀마 현지에 있는 미얀마 성신 등 총 4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중이며 이 가운데 성산VINA는 지난해 매출 321억원을 기록하는 등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성신양회는 앞으로 베트남 현지 건설경기 호황에 발맞춰 연내 3개 이상의 레미콘 사업장을 추가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미얀마에서는 현지합작 형태로 레미콘 사업을 추진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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