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은 재난 예·경보시설과 재난정보(강우, 강설, 수위 등) 관측시설, 재난관리상황실 등을 통해 각종 재난상황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홍수재해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지역의 주요 하천인 태화강, 동천, 회야강, 청량천 등 4곳의 수위관측소와 관측설비 경보를 확충, 상·하류 전 유역의 강우량 및 하천 수위 등 홍수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겠다는 것이다. 홍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절한 대응 계획 수립 및 시행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서다. 또 배수펌프장과 육갑문에도 모니터링시스템을 설치, 국토교통부, 기상청, K-water, 한국농어촌공사, 타 지자체 등 유관기관이 설치한 재난관측정보시스템과 연동해 시스템의 기능을 강화해 예방중심의 재난관리에 집중한다.
울산은 지난해 10월5일 ‘차바’ 내습 때 지방하천 6개소(태화강, 동천, 유곡천, 무거천, 보은천, 척과천, 명촌천)가 범람해 제방유실 및 가옥·차량 침수 등 막대한 피해가 났다. 홍수예·경보시설과 예측정보 부족과 하천홍수 대응력 미흡 등이 맞물리면서 피해가 가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두번 다시 되풀이 되어서는 안될 상황이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의 일상화로, 언제 또 다시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재난에 부딪칠지 모른다. 지금의 홍수재난대응체계를 넘어 이상기후 대응체계 구축까지 기대한다면 지나친 욕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