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월2일 아·태경제사회이사회·세계기상기구 방재분과회의 개최

▲ 지난해 10월 흙탕물에 잠긴 태화강대공원.

울산에서 아시아·태평양 태풍재난 관련 유엔 연례회의가 열린다.

국민안전처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울산광역시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울산시청에서 ‘제12회 아·태경제사회이사회(UNESCAP)·세계기상기구(WMO)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연례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의에는 UNESCAP와 WMO, 아시아 재해경감센터(ADRC), 국제적십자연맹(IFRC), 태풍위원회 사무국(TCS) 등 국제기구 대표와 미국 해양대기관리처, 도쿄·상하이 태풍센터, 중국 기상청 등 10개 회원국(총 회원국은 14개)의 재난 관련 부처 대표가 참석한다.

또 일본 동북대학, 오만 민방위위원회 등 재난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센다이 방재 프레임워크 이후 재난안전 분야 발전전략 수립’을 주제로 글로벌 재해위험 저감 대책을 논의한다.

‘센다이 프레임워크’란 2015년 일본 센다이시에서 열린 제3차 유엔세계재해위험경감회의에서 2030년까지 재해 사망자 수를 대폭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정한 7개 항의 행동지침이다.

이 지침에 따라 방재 패러다임이 종전 ‘복구 후 피해 관리’에서 ‘선제 예방’으로 전환됐다.

이번 회의는 센다이 프레임워크의 이행 현황과 추진과제를 논의하고, 아시아 각국의 재난 관련 정보(공공 교육 및 훈련)와 기술을 공유해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자연재난에 취약한 동남아 회원국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기술 및 정책을 이전해 주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소개하고, 회원국별 재난 관련 기관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2013년부터 재난안전 신기술 ODA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13년 필리핀에 이어 2016년부터 베트남, 라오스로 대상국을 확대하고 있고 앞으로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미 등 지원국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 ’차바‘ 피해 이후 울산에서 처음 열리는 태풍 관련 국제회의”라며 “이번 회의가 울산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와 재난대응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재해 저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울산혁신도시의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신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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