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세민병원 의료봉사단

▲ 세민병원 의료봉사단은 지역사회의 소외계층들을 찾아다니며 무료 진료 등 재능기부를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단체다.

의사·간호사등 현업 종사하는 의료인 35명
주말마다 경로당·사회복지관·학교 방문해
당뇨검사등 무료 진료 펼치며 봉사에 앞장

지역사회 소외계층들은 소위 말하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생활비 부족 등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간단한 진료조차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울산 세민병원 의료봉사단은 이런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외계층들을 찾아다니며 무료 진료 등 재능기부를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 2007년 설립됐다. 현재는 총 35명의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현업에 종사하는 의료인들이 주말마다 경로당, 사회복지관, 학교 등을 찾아다니며 의료 봉사활동을 펼친다.

특히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는 치매검사, 혈압, 당뇨검사, 의료 상담 등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이호진 단장은 “지역의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었는데 실제로 찾아가는 봉사를 하는 것이 참 힘들더라”며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직접 찾아가서 봉사를 해보자’고 의견이 모여 봉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울산시에 소속된 전문자원봉사단 중 하나다. 현재는 중구 전문자원봉사단에 소속돼 있으며 지역순회활동, 울산시 전체 통합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 차바가 울산을 덮쳤을 때는 아침부터 저녁 내내 전국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방문한 자원봉사자들의 진료를 봐주기도 했으며, 지역의 학교를 찾아다니며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사를 해주는 등 지역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한 봉사도 빼놓지 않고 있다.

봉사단은 향후에도 지역 주민들과 소외계층을 상대로 활동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 단장은 “찾아가는 봉사활동 중에 정말 사정이 어렵거나 딱한 사람이 있으면 직접 발굴해서 병원과 연계,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재단에 건의도 해놓은 상태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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