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분의 1의 사나이’ 효도르가 ‘벨라토르180’에서 5년 11개월만에 미국 복귀전을 가졌다.
2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벨라토르180’에서는 예밀리아넨코 효도르(41·러시아)와 전 UFC 11위 맷 미트리온(39·미국)과의 헤비급(-120kg) 경기가 치러졌다.
효도르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파브리시우 베우둠, 안토니오 실바, 댄 헨더슨에게 3연패를 한 후 2011년 6월 은퇴를 선언했다.
한동안 경기장을 떠났던 효도르는 그러나 2015년 12월 다시 경기장으로 복귀했으며, 이번 경기는 효도르의 5년 11개월 만에 미국 복귀전이다.
무게감 있는 주먹으로 상대를 한 번에 다운 시키는 위협적인 효도르와 마찬가지로 방어보다는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맷 미트리온은 경기 시작부터 강렬했다.
두 선수는 경기 시작 직후 주먹을 교환했고 크로스 카운터 펀치는 서로의 턱을 정확하게 가격해 둘 다 더블 다운 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동시 다운된 상태에서 회복은 맷 미트리온이 더 빨랐다. 먼저 자리를 털고 일어난 맷은 충격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효도르에게 달려들어 파운딩을 날리며 효도르를 압도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맷 미트리온이 승리를 거머쥐며 효도르에게 북미 4연패의 기록은 안겨줬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