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한국시간)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라고 불리는 에밀리아넨코 효도르가 ‘벨라토르180’에서 5년 11개월만에 미국 복귀전을 가졌다. KBSN 캡처.

‘60억분의 1의 사나이’ 효도르가 ‘벨라토르180’에서 5년 11개월만에 미국 복귀전을 가졌다.

2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벨라토르180’에서는 예밀리아넨코 효도르(41·러시아)와 전 UFC 11위 맷 미트리온(39·미국)과의 헤비급(-120kg) 경기가 치러졌다.

효도르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파브리시우 베우둠, 안토니오 실바, 댄 헨더슨에게 3연패를 한 후 2011년 6월 은퇴를 선언했다. 

한동안 경기장을 떠났던 효도르는 그러나 2015년 12월 다시 경기장으로 복귀했으며, 이번 경기는 효도르의 5년 11개월 만에 미국 복귀전이다. 

무게감 있는 주먹으로 상대를 한 번에 다운 시키는 위협적인 효도르와 마찬가지로 방어보다는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맷 미트리온은 경기 시작부터 강렬했다.

두 선수는 경기 시작 직후 주먹을 교환했고 크로스 카운터 펀치는 서로의 턱을 정확하게 가격해 둘 다 더블 다운 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동시 다운된 상태에서 회복은 맷 미트리온이 더 빨랐다. 먼저 자리를 털고 일어난 맷은 충격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효도르에게 달려들어 파운딩을 날리며 효도르를 압도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맷 미트리온이 승리를 거머쥐며 효도르에게 북미 4연패의 기록은 안겨줬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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