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호 동구청장, 기자회견...교육청에 강력한 입장 표명

▲ 권명호 울산시 동구청장이 27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교육연수원의 동구 내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교육청이 교육연수원 이전부지를 동구밖을 포함해 재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권명호 동구청장이 “교육연수원은 반드시 동구 내로 이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구청장은 27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연수원 이전부지 설문조사와 관련한 동구청의 입장을 발표했다.

권 구청장은 이날 회견에서 “시교육청에 월봉사 부지를 빼고 화장장부지 일원에 복합문화관과 교육연수원을 동시에 건립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며 “제안이 여의치 않다면 시교육청이 기존에 제안했던 부지나 시에서 추천했던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해서 동구 내로 이전하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권 구청장은 “지난 2012년 시교육청과 약정을 맺은 이후 교육연수원 동구내 부지 선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협조했다”며 “2015년에는 울산시에서 동부도서관 인근, 일산배수지 인근, 미포구장 인근 등 3개소를 최종 후보지로 시교육청에 추천했고, 시교육청이 자발적으로 문현삼거리 일원을 이전부지로 희망해 동구청은 적극 찬성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김복만 교육감의 공약인 교육연수원 이전문제와 관련 지난 4월 옛 화장장부지에 교육연수원과 복합문화관을 동시에 건립할 것을 동구청에 요청했으나 월봉사 부지 매입이 어려워지면서 동시 건립이 무산됐다고 판단, 연수원 이전 장소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오는 7월중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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