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기 흡입 추정…병원 이송 뒤 의식 회복

▲ 기름 탱크서 질식한 작업자 구조장면./인천서부소방서 제공=연합뉴스

21일 오전 11시 24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윤활유 도·소매 공장의 열처리 기름 보관 탱크 안에서 A(57)씨와 B(46)씨 등 작업자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작업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들 작업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119 구조대는 탱크 안의 유증기를 희석한 뒤 탱크 안으로 들어가 쓰러진 작업자들을 구조했다.

사고 당시 다른 작업자는 “인기척이 없어서 탱크 안에 들어가 보니 2명 모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시 비어 있는 1만6천ℓ짜리 기름 보관 탱크 안에서 세척 작업 중이던 이들이 유증기를 들이마셔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세척 작업 전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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