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일산해수욕장 119시민수상구조대

▲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의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시민들이 피서지에서 안전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계원, 이지욱 소방교, 오성준 소방장.

총 6명의 구조대 해수욕장 폐장기간까지
해변 순찰 등 피서객 안전확보 위해 총력
지난 3년간 인명·수난사고 한 건도 없어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시민들이 피서지에서 안전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6월30일부터 해수욕장이 폐장하는 8월29일까지 61일간 운영된다. 구조대를 필두로 경찰, 동구청, 해경 등이 밤낮없이 노력한 결과 지난 3년간 일산해수욕장에서 인명·수난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

구조대는 오성준 소방장을 필두로 이동민 소방장, 한기환·이계원·이지욱 소방교, 김태영 소방사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하는 최우선 역할은 ‘피서객의 안전 확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해변을 순찰하고, 본격 휴가가 시작된 요즘같이 사람이 몰리는 때에는 불시상황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또 해파리 발견이나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물 처리 등 고된 임무도 묵묵히 수행한다.

이들의 근무형태는 3인 1조, 2교대로 운영된다. 남들이 휴가를 맞아 해수욕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도, 이들의 임무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이계원 소방교는 “피서객들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응급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대처능력”이라며 “해수욕장 기간동안 발생할 수 있는 불시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막중한 임무를 맡고 이 자리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이 소방교는 “사고가 났을 때는 주변 사람들이 빨리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어린 아이들이 물에 빠졌을 때는 대처가 쉽지 않다. 항상 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오늘도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그들의 눈과 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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