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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암’, 채소 식단이 제1 예방책전립선암 예방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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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1  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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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양규 울산제일병원 전문의가 병원을 찾은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45세 이전에는 발병 극히 드물어
동물성지방 과다섭취 발병률 높여
소변 자주 마렵고 줄기 약해지는 등
초기증상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해
수술 후 요실금·발기부전 있을수도
꾸준히 치료받으면 1년내 회복 가능


현재 OECD국가 중 우리나라 남성의 전립선암 증가속도가 가장 빠르다. 200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암 발병률 및 사망률에 있어서 우리나라 전체 남성암 중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보고 있는데 첫째, 식생활의 변화로 전립선암의 주요 원인인 동물성지방의 섭취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둘째는 평균수명의 증가로 전립선암이 주로 발생하는 고령층이 늘었으며, 셋째로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조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고령이거나 가족력 있으면 발생률 높아져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바로 아래쪽 요도가 시작되는 부위에 있다.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크기는 젊었을 때는 15~20gm 정도로 밤톨 크기 정도다. 만 40세 이후 점점 커져서 약 100gm 정도로 커지기도 한다. 우리 몸에서 고령에서 생리적으로 계속 커지는 유일한 장기이기도 하다. 정액의 30% 정도를 생성하는데, 전립선액에는 항생물질이 포함돼있어 정자가 체외에 노출되었을 때 세균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립선암의 중요한 위험인자는 4가지 정도다. 첫째, 나이가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다. 흔히 전립선암은 고령의 암이라고도 한다. 45세 이전에는 암 발생이 드물고 대개 60세 이후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두번 째로는 인종적인 차이다. 스칸디나비아인이 동양인에 비해, 흑인이 백인에 비해 발생률이 높고, 같은 일본인이라도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이 일본 본토에 거주하는 일본인에 비해 발생률이 높다.

배양규 울산제일병원 비뇨기과 전문의는 “세번째는 가족력이다. 전립선암 환자의 9% 정도가 가족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으면 일반인에 비해 8배 정도 발생률이 높고, 암환자 형제가 있으면 3배, 일란성 쌍생아에서 암이 있으면 4배 정도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네 번째는 음식물로 동물성지방의 과다섭취는 전립선암의 발생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초기에 별다른 증상 없어 주의 기울여야

전립선암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어 다른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소변이 자주 마렵고 줄기가 약하며 소변시 통증을 동반하는 등의 일반적인 전립선비대증의 증상과 비슷하다. 그러나 전립선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허리나 등, 골반에 통증이 있기도 하고 소변이나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병에서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증상만으로는 조기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치료방법은 주로 진단 시 병기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결정하는데 조기발견 시 수술 등 완치를 위한 치료법을, 진단이 늦은 경우는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 등 보조적인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 배 전문의는 “수술은 환자가 10년 이상 생존이 예상되고 암세포가 전립선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 완치를 위한 방법으로 선택한다”며 “과거에는 주로 하복부나 회음부 절개를 통한 방법을 주로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함으로써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균형잡힌 식단과 적당한 운동으로 예방

수술기술과 기계의 발달 덕분에 전립선암 수술로 인한 환자의 육체적 부담이나 합병증이 괄목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수술 후 가장 많이 경험하는 합병증인 요실금과 발기부전에 대한 대비책은 필요하다. 수술 직후 환자들을 당혹케 하는 요실금은 치골미근운동과 약물의 도움을 받으면 대개 3개월 이내에 80%, 1년 내에 90% 이상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발기부전도 조급해 하지말고 약 1~2년간 약물을 사용하면서 기다리는 것을 권고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전립선특이항원치 검사가 필요하다.

동물성지방이 좋지 않다는 것은 정설로 굳어지고 있지만, 특별히 전립선에 좋다는 식품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 대체로 전립선암 예방효과가 있는 식품으로는 콩, 토마토, 비타민E, 고섬유질, 녹차, 견과류, 오메가-3 지방산, 셀레늄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고, 붉은 고기와 튀긴 음식은 멀리하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배 전문의는 “앞에서 언급된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평소의 식이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뚜렷한 관련성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요로계통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서 만성전립선염 등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모든 암의 원인이 되는 흡연은 반드시 금하는 것이 좋다”며 “다른 질병의 예방과 마찬가지로 균형 잡힌 식단과 적당한 운동으로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생활하는 것도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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