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방경찰청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12일 울산시 남구 선암호수공원에서 드론을 활용한 범죄예방 순찰활동을 시범 운영 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범죄예방 시범 순찰은 9월1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2개월간 범죄로부터 안전한 산책길 조성을 위해 선암호수공원, 방어진 슬도, 동천강 자전거도로, 태화강 산책로 등에서 실시한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순찰용 드론 두달간 시범운영
선암호수공원 등 4곳 순찰실시
범죄예방에 新모델 제시 기대

울산지방경찰청이 안전한 산책길 조성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범죄예방 시범순찰에 나선다.

울산지방청은 12일부터 두달간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협력해 순찰용 드론을 시범운영한다.

드론이 순찰하는 지역은 지역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산책로 중에서 차량 통행이 어려운 곳이다. 선암호수공원, 방어진 슬도, 동천강 자전거도로(북구), 태화강 산책로(울주군) 등이다.

울산지방청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매주 합동으로 현장에 나가 112순찰차 대신 드론을 활용해 범죄 취약 요소가 있는지 입체적인 관찰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여성과 노인, 가족단위 이용객들의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운영을 위해 지방청과 연구원은 시범비행을 통해 지리적 요건과 지형적 특성들을 파악했다.

순찰에 투입되는 드론(Inspire2)은 기체 무게 3㎏ 이하의 소형으로 가볍고 작동이 편리하다. 1회 이륙으로 시속 60㎞ 이상, 최대 20여분 비행이 가능하다. 산책로 일대를 관찰하고 예기치 못한 위험을 감지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보유한 모델이다.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산책길 드론순찰은 기존 차량순찰 방식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취약지역에 대한 입체적인 관찰로 범죄예방 순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개월 동안 산책길 순찰을 실시해 범죄발생·주민여론 등을 분석한 후 운영기간을 연장하거나 치안의 다른 분야로 드론기술력을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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