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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에 막힌 文 대통령 생가…집주인 "사생활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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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3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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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생가가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방문자가 증가하자 집주인이 사생활 침해와 재산피해를 호소하며 지난달 초부터 트랙터로 집 입구를 막았다. 사진은 문 대통령 생가 입구.

문재인 대통령의 생가 주인이 관광객들 때문에 사생활을 침해받는다며 트랙터로 출입구를 막은 것이 확인됐다.

13일 거제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태어난 경남 거제시 남정마을 생가 주인은 지난 12일 출입구에 트랙터 한 대를 세워놓았다.

현재 생가 집주인 A(47) 씨는 문 대통령의 탯줄을 자르며 산파 역할을 한 추경순(88) 씨의 작은 아들이다.

A 씨는 문 대통령 당선 뒤 생가로 몰려든 방문객들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어지자 2∼3개월 전 설치한 철제 펜스 앞에 트랙터를 세워놓았다.

펜스에는 ‘이 집은 개인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입니다. 허락 없이 함부로 들어오는 일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A 씨는 방문객들이 함부로 집에 들어와 문을 열어보거나 휴대전화 촬영을 하고 집안 집기를 만져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사모’(문재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측이 내건 팻말과 생가 이야기가 담긴 현수막도 함께 철거됐다.

시는 생가 봉쇄조치를 파악하고 나서 수차례 A 씨와 얘기를 나눴으나 결국 트랙터를 치우는 데 실패했다.

시 관계자는 “문 대통령 생가는 개인 사유지라 지방자치단체에서 함부로 개방하라고 요구할 수 없다”며 “마을주민이 A 씨 설득에 나서는 등 생가 개방을 위해 노력 중이며 추후 다른 부서와 협의해 대처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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