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를 시작페이지로 ㆍ 즐겨찾기
전체기사 | 기사모아보기 | 독자투고 | 기사제보 | 알림 | 화촉 | 부고 | 모집 | 자유게시판
오피니언사설
[사설]아무 소용도 없는 문화재청- 울산시 ‘핑퐁 공문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9.13  22:36:5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문화재청이 울산시가 요청한 ‘사연댐 수위 조절 협의안 폐기’에 대해 사실상 ‘불가’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문화재청은 사연댐 수위를 낮춘 것이 암각화 보존에 도움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울산시가 다시 항의의 공문을 보냈지만 받아들여질 것 같지는 않다. 문화재청은 울산시민들에게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반구대 암각화 보존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사연댐은 대곡댐과 연계돼 있는 울산시민들의 유일한 식수다. 이 댐의 물이 모자라면 낙동강에서 원수를 사다가 정수를 해서 먹어야 한다. 따라서 이들 댐의 저수율이 떨어지면 울산시민들은 그만큼 낙동강 물을 더 많이 먹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울산시와 문화재청은 암각화 보존을 위한 가변형 임시 물막이 설치를 합의하면서 아울러 임시로 사연댐 수위를 만수위(60m) 보다 훨씬 낮은 48m로 유지하기로 했다. 가변형 임시 물막이는 이미 실패로 돌아갔지만 사연댐 수위는 원상회복을 못한 채 유지되다가 결국 이번 여름 가뭄에 바닥을 드러내고 만 것이다.

논리적으로 보면 애초의 협의가 임시 물막이 설치를 위한 수위 조절이었기 때문에 물막이 설치가 중단되면 사연댐 수위 조절도 중단돼야 한다. 그럼에도 암각화 보존을 위해 울산시가 묵인을 해온 셈이다. 그러나 지난 여름의 가뭄으로 취수를 중단해야 할만큼 문제가 발생하자 울산시는 뒤늦게 원인을 파악한 결과 수위조절 문제가 대두된 것이다. 식수의 전량을 낙동강물로 대체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었던 울산시의 뒷북행정이 실로 안타깝다.

‘수위조절안 폐기’를 문화재청에 요청하는 것도 넌센스다. 문화재청은 문화재를 보호하는 것이 임무인 기관이다. 사연댐 수위를 낮추는 것이 암각화를 보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뻔히 아는 문화재청이 수위를 다시 높이라고 할 리가 있겠는가. 댐의 수위를 조절하는 국토부에 협의를 해야 한다. 국토부는 인구가 120만명이나 되는 광역시가 불안하기 그지 없는 낙동강물, 그것도 심각한 녹조가 발생하고 있는 하류에서 취수한 물을 거금을 들여 사먹도록 해놓고 나몰라라 해서는 안 된다. 울산시는 8월말까지 원수대금으로 136억원을 썼다. 지난 11일 100㎜가 넘는 비가 왔음에도 사연댐과 대곡댐의 유효저수율은 7%에 불과해 취수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도 알수가 없다. 울산시는 연말까지 2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는 울산시민들이 맑은 물을 갈구하며 하늘만 바라보고 있으란 말인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뒤로가기 위로가기
icon인기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로그인
- 의견쓰기는 로그인후에 가능하며,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1/3
최근인기기사
1
‘유골발견 15주기’ 개구리소년 사건, 살인범 충동적 살인 아니다?...‘그알’ 내용 재조명
2
‘신과함께’ 마동석, 원작 싱크로율 100%…가상 캐스팅도 함께 화제
3
‘결혼 발표’ 신지수, 알고보니 ‘하미모’ 소속?…‘하미모’ 이번에도 하객으로 참석하나?
4
정봉주 “문성근, MB블랙리스트 배후로 유인촌 지목”...유인촌 “만든 적 없다”
5
‘jtbc뉴스룸 출연’ 故김광석 부인 서해순 “장애 딸 위해 전 세계 누볐다”
6
현대중공업, 최대 11억달러 규모 수주계약 전망
7
‘인터뷰’ 서해순, 기억 안난다더니 김광석 사망날 ‘오빠 기억 또렷’...“잠옷바람으로 올라와”
8
‘페미니스트 주장 논란’ 한서희, 살짝 공개된 집...“한눈에 보이는 한강뷰, 초호화?”
9
‘인터뷰’ 서해순 “술먹고 장난하다 죽었다? 그런 말한적 없다”...증거영상 보니 “뻔뻔하네”
10
‘신과함께’ 김향기, “고현정 너무 무서웠다”…고백한 사연의 내막은?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울산광역시 남구 북부순환도로 17 | Tel 052-220-0515 | Fax 052-224-1030 | 사업자번호 610-81-079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정환
Copyright © 2011 경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