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억 4000만원 든 가방 절도.

수표로 5억 4400만 원과 현금 58만 원가량이 든 가방을 훔쳤다가 현금만 꺼내고 수표가 든 가방을 야산에 버린 4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박모(4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께 부산 모 자동차 선팅업체 사무실에서 수표와 현금 5억 4458만 원이 든 A(40) 씨의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상가 분양대행업을 하는 A 씨가 계약금을 넣은 가방을 두고 사무실 밖에서 업주와 얘기하는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이어 가방에서 현금 58만 원을 꺼내고 수표가 든 가방을 자신의 승용차 안에 보관하다가 같은 날 오후 10시께 부산 기장군의 한 야산에 수표 5억 4400만 원이 든 가방을 버렸다.

박 씨는 경찰에서 “수표는 사용하면 추적을 받을 것 같아 가방째 버렸다”고 말했다.

A 씨는 가방이 없어진 지 2시간가량 지난 뒤 도난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었던 박 씨를 추적해 같은 날 오후 11시께 붙잡았고 1시간 30분가량 야산을 수색해 박 씨가 버린 가방을 찾았다.

수표는 가방 안에 그대로 있었고 A 씨가 잃어버렸던 현금 58만 원도 박 씨의 지갑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연합뉴스

▲ 5억 4000만원 든 가방 야산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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