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송철호 인재영입위원장(가운데)이 21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인재영입 1차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민주, 정치지망생 위주 영입 주력
바른, 보수정당 주인찾기 캠페인
한국, 젊은층 공략등 차별화 심혈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울산지역 여야 정당들이 각 진영별로 맞춤형, 차별화된 영입전략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때 선거때마다 인물난에 허덕였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실제 선거판 링에 오를 ‘정치지망생’ 위주로 영입전을 펼치고 있고, 대선전만해도 보수텃밭의 아성을 지켜왔던 자유한국당은 청년층 공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대선전 만해도 불모지나 다를바 없었던 울산에서 불과 반년만에 일반당원 뿐 아니라 정치에 직접 뛰어들 정치신인들까지 몰려드는 ‘입당러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인재영입위원회는 21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월초 인재영입위원회 가동 후 3개월만에 1750여명이 입당했다. 이 가운데 지방정치에 직접 나설 후보자만 3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발표한 1차 영입자들은 기초의회 중심의 정치지망생이며, 앞으로 2~3차 영입자들은 체급을 올린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회 정도의 지망생이라고 설명했다.

송철호 인재영입위원장은 “새롭게 입당한 이들은 오랫동안 울산을 이끌어 온 기득권 세력에 의문을 토로한다. 조국 근대화 기수였던 울산의 힘이 쇠약해지고 인구와 고용, 소득이 하향세인 것을 걱정한다”면서 “울산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도약보다 퇴조의 기미가 있는 것 또한 걱정했다”고 주장했다.

회견에 함께한 임동호 중앙당 최고위원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시장은 중앙당에서, 기초단체장은 시당 추천과 중앙당 결정, 구의원은 시당에서 결정하게 된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광역급에서는 시장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등 3석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 바른정당 울산시당은 21일 울산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바른정당 주인찾기 홍보캠페인’을 전개했다.

바른정당 울산시당은 인재영입과 외연확장 차원에서 ‘건전한 보수정당 지지자 찾기’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나섰다.

시당은 이날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바른정당 주인찾기 홍보캠페인’을 전개했다. 시민들에게 바른정당의 정책을 알리고 당원 가입신청도 받았다. 바른정당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시민들과의 접촉빈도를 높여 정당지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여권과 달리 인재영입에 차별화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자유한국당은 청년층 공략에 주력한다. 청년정치사관학교 졸업생들을 내년 지방선거에 대거 투입하고, 시당의 핵심 조직인 청년위원회의 조직정비를 통해 젊은층 공략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안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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