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0억 원 들여 12.46㎞ 연결…근로자 출퇴근 시간 단축·물류 개선
울산 오토밸리로 착공 16년 만에 개통…준공식 개최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인 ‘오토밸리로’가 착공 16년 만에 완전 개통됐다.
울산시는 22일 오토밸리로 화봉IC교차로에서 김기현 시장, 공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토밸리로 준공식을 열었다.
오토밸리로 공사에는 국비와 시비 3100억 원이 투입됐다.
2001년부터 3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했다.
염포로(현대자동차 출고사무소)~중산IC교차로 간 길이 12.46㎞, 너비 30m(왕복 3차로) 규모다.
이날 개통한 2공구 2구간과 3구간을 제외하고 1공구 및 3공구와 2공구 1구간 공사는 지난 2011년까지 모두 완공됐다.
오토밸리로 개통으로 현대자동차 출고사무소에서 기존 산업로(국도 7호선)를 이용해 중산교차로까지 30분 이상 걸리던 차량 통행시간이 15분대(통행속도 시속 70㎞)로 절반 이상 단축됐다.
오토밸리로는 자동차전용도로로 개설했으나 오토바이와 자전거, 보행자 이용이 많은 것으로 조사돼 당분간 일반도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오토밸리로는 2019년에 준공될 도시내부 순환도로인 옥동∼농소 도로와 연결되면 자동차전용도로로 운용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오토밸리로의 완전 개통으로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근로자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과 만성 체증에 시달리던 국도 7호선 북구 구간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토밸리로 가장자리에 가드레일을 설치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가장자리 여유 공간이 부족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지 못한 점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