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3일 “문재인 정부가 북핵 위기 속에 대화와 인도적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보성군 다비치콘도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남도당 핵심 당직자 워크숍에서 ‘6·15 선언, 9·19 합의 나침반을 들고 통일로 가자’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는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에 근접한 단계”라며 “따라서 핵미사일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위력 과시를 위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 6·15 공동선언과 핵무기 포기와 북미·북일 관계 정상화 등을 약속한 2005년 9·19 합의를 토대로 한반도 위기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며 6자 회담 복구를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 발언을 언급하며 “(북한이) 핵 동결 입구에서 (자발적으로) 핵 폐기 출구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북핵과 관련한 한미동맹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정상회담에 40억 달러, 미국 무기 구매에 수십억 달러를 썼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진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통해 미국이 각자 이해관계를 가진 중국을 압박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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