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연휴 지역 문화행사·무료운영 풍성

 

울산대공원·지역 박물관 세시풍속 체험행사
울산체육공원·태화강대공원 등 주차장 무료
복합웰컴센터 클라이밍센터·울산함도 공짜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추석인사 이벤트도
10월7~9일 문화의거리 일원 한글문화예술제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오는 30일부터 10일간의 추석 황금 연휴가 시작된다. 추석 연휴 기간 울산지역 곳곳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전통민속놀이마당, 한글문화예술제 등이 추석 연휴 도심방문객을 반길 예정이다.

울산시설공단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울산대공원 정문광장, 장미원내 광장,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추석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널뛰기, 윷놀이, 투호, 고리던지기, 비석치기, 제기, 팽이 등 7종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공단은 또 추석 당일인 4일 울산하늘공원 승화원 1층 로비에서 추모음악회도 개최한다. 울주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의 현악 연주를 시작으로 백시향 시인의 시낭송, 성악가 이재원(바리톤), 김민지(소프라노)씨의 노래 그리고 4인조 민들레 국악연주단이 무대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유족들의 애절한 사연이 담긴 ‘전하지 못한 편지(하늘공원 발간)’에서 발췌한 글과 그리움을 표현한 가슴 뭉클한 시 등을 함께 공유하는 추모글 전시회도 개최한다.

공단은 또 이용객 편의를 위해 울산대공원, 울산체육공원, 종합운동장, 문화공원 주차장을 10월3일부터 10월6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추석 당일인 4일에는 시립문수궁도장을 무료 개방한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전통활 쏘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울산박물관에서는 울산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야기가 담긴 기획 전시도 열린다. 26일부터 11월26일까지 ‘나도 울산사람 아잉교­수용과 포용의 도시, 울산’ 특별전이 열린다. 울산시·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는 전시는 3부로 나눠 울산 공업지구 지정과 관련한 유물, 최현배, 송석하, 고복수 등 인물 자료 등이 전시된다. 특히 겸재 정선이 울산 반구대를 그린 진경산수화가 담긴 공회첩(孔懷帖·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38호) 실물이 울산에 첫 선을 보인다.

울산박물관은 추석 연휴를 맞아 3~5일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소원지 쓰기, 제기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추석 당일인 4일에는 사물놀이 공연과 비보이 공연이 열려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곡박물관도 한가위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연다. 추석 차례상 차리기 등 한가위 문화알기와 사물놀이, 민요 등 전통문화 공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 투호놀이, 대형 윷놀이, 강강술래 등 가족이 함께하는 전래놀이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울산박물관과 대곡박물관은 추석연휴 휴관없이 모두 문을 열고 10월10일 휴관한다.

중구지역에서는 학성공원 앞에서 ‘제26회 학성공원 한가위 큰잔치 행사’가 펼쳐진다. 학성동 청년회가 주최하는 행사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노래자랑 예선, 본선이 열리고, 지역가수의 초청공연도 펼쳐진다. 5일에는 떡메치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도 열린다.

 

남구지역에서는 고래문화마을 고래광장에서 추석맞이 이벤트가 마련된다.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체험을 비롯해 연날리기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3일 장생포옛마을 내 책방에서는 입장객 300명에게 녹두왕송편도 나눠준다.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사육사와 돌고래의 추석인사 등 추석맞이 이벤트 행사도 열린다. 3일과 5일 오후 2시30분, 3시30분에 고래생태체험관 관람고객을 대상으로 한복을 입은 사육사가 수족관에서 인사를 하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9일에는 ‘제1회 태화강동굴피아 사생대회’도 열린다. ‘울산시 남구의 자랑’을 주제로 남구지역 초등학생 300여명이 참가한다. 출품작은 벽화타일로 제작해 태화강동굴피아에 설치될 예정이다.

추선 연휴 기간 2일, 4일, 9일을 제외하고는 고래문화마을 5D 입체영상관과 울산함의 입장료는 없다.

중구도 태화강대공원과 십리대숲 방문객들을 위해 주차장을 2~4일과 9일에 무료 개방한다. 울주군도 복합웰컴센터 클라이밍센터를 2일부터 9일까지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연휴 막바지인 7일부터 9일까지는 외솔기념관과 중구 원도심 일원에서 ‘2017 한글문화예술제’가 열린다.

울산시가 주최하는 한글문화예술제는 한글문화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제고하고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한글사랑과 한글문화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솔기념관에서는 ‘한글아 놀자’를 주제로 한글놀이터가 운영되고, 동헌에서는 한글과 최현배 선생에 대한 주제 토론회도 열린다. 문화의거리에서는 한글을 주제로 작품전시, 한글사랑 음악회, 한글 거리공연 등이 열린다. 태화루에서는 성인 문해자를 대상으로 한 한글 글 솜씨 뽐내기 대회도 열린다. 특히 한글날인 10월9일에는 중구 원도심 일원에서 2000여명이 참여하는 한글사랑 거리행진도 진행된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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