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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전기공급에 필수” vs “100% 안전 믿음 오만”■ 신고리5·6호기 울산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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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1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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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주최한 울산지역 순회 토론회가 11일 울산대학교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지역사회와 원자력 에너지’를 주제로 열렸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건설재개 찬반 치열한 공방
경제성·안전성·환경문제 등
원전전반 관련 폭넓게 논의


토론자의 자격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울산토론회를 끝으로 신고리 5·6호기 지역 순회토론회가 모두 마무리됐다. 토론회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특정 주제에 국한된 타지역 토론회와 달리 경제성과 안전성, 환경문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13~15일 천안에서 진행되는 시민참여단 최종 종합토론회의 공청회 자료로 제출된다.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는 11일 울산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지역사회와 원자력에너지’라는 주제로 순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건설찬성 측 발제자로 나선 윤병조 부산대 교수는 “800만의 인구가 밀집한 울부경 지역은 산업과 경제를 공유하는 단일생활권이자 막대한 전기를 사용하는 산업밀집지역”이라며 “산업체와 주민들에게 저렴하고 품질 좋은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필수”라고 밝혔다. 윤 교수는 또 “설계·건설·운영 등 전 과정에서 완벽한 품질관리를 추구하지만 200만개가 넘는 부품이 들어가는 만큼 실수의 여지는 있다”며 “만일의 사고를 막기 위해 여러 단계의 방어라인을 구축하고 다른 나라의 사례를 통해 업그레이드 하는 등 안전성은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건설반대 측 발제자인 김해창 경성대 교수는 “원전사고는 예상치 못한 때 예상치 못한 원인으로 일어난다”면서 “우리나라의 원전만큼은 100% 안전하다는 오만은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부실과 불법, 졸속허가로 이미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며 “1970년대 기적의 광물로 불리던 석면이 1급 발암물질로 밝혀졌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강조하던 가습기 살균제가 5000명이 넘는 피해자를 양산한 사례처럼 원전 역시 불완전한 기술”이라고 비판했다.

찬성측 토론자로 나선 양재영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환경단체 등이 주장하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가격은 발전을 위한 비용만 있지 설비비는 포함돼 있지 않다”며 “242조원에 달하는 설치 비용을 감안하면 신재생 에너지 전환시 20% 이상 전기요금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측 토론자인 박종운 동국대 교수는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농축 우라늄을 러시아나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는 만큼 에너지 안보를 담보하지 못한다”면서 “미국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친환경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원전은 저탄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보듯 원전은 친환경 에너지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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