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현

10~20대 멤버 주축 아이돌 그룹
태생적으로 짧은 활동 기간
돌파구로 연기에 관심 보여
서현·임시완·유이·김재중 등
최근 드라마서 ‘주인공’ 꿰차

“‘연기돌’로 제2의 인생? 또다시 치열한 생존경쟁!”

▲ 임시완

아이돌 스타들이 ‘연기돌’(연기+아이돌)로 생명연장에 도전하는 사례가 붐을 이루고 있다. 과거에는 그룹 내 특별한 멤버만 연기에 도전했다면 최근에는 아이돌 스타라면 대부분 연기에 뛰어드는 상황이 됐다.

그만큼 기회도 많아지고, 연기에 재능을 가진 아이돌 스타도 많아졌다는 의미지만 배우로서 안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제2의 인생’을 살 기회를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지만, ‘연기돌’에게는 또다시 치열한 생존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년 K팝 걸그룹을 대표했던 소녀시대가 흔들린다는 소식에 아이돌의 유한하고 짧은 생명력이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 윤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이 불발된 수영과 서현은 앞으로 연기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수영과 서현은 현재 각각 MBC TV 주말 연속극 ‘밥상 차리는 남자’와 ‘도둑놈 도둑님’에 출연 중이다.

10~20대 멤버를 주축으로 하는 아이돌그룹의 수명은 태생적으로 ‘시한부’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아이돌 스타의 상당수가 연기자로서 제2의 인생을 꿈꾸게 된다. 솔로로서 계속 가수 활동을 이어가는 경우도 과거에 비해 늘어나는 추세지만, 아직은 손에 꼽을 정도. 그 외의 아이돌그룹 멤버들은 대체로 연기에 관심을 보이며 돌파구를 찾으려고 한다.

최근 막을 내린 MBC TV ‘왕은 사랑한다’, KBS 2TV ‘맨홀’은 남녀 주인공이 모두 아이돌 스타였다. 지상파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미니시리즈의 남녀 주인공을 임시완, 윤아, 김재중, 유이가 차지한 것이다.

▲ 유이

현재 방송 중인 SBS TV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여주인공 수지, 오는 14일 시작하는 tvN ‘변혁의 사랑’의 남자 주인공 최시원도 아이돌 스타다. 그러나 연기력이 없으면 배우로 안착할 수 없다. 이런저런 역할로 연기를 시작하긴 했지만, 사라지는 연기돌이 많은 것은 그 때문이다. 또한 명실상부한 주연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1세대 아이돌 스타 중에서는 현재 S.E.S 출신 유진, 핑클 출신 성유리, 신화 출신 에릭, god 출신 윤계상 정도가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이 속한 그룹의 다른 멤버들도 연기에 도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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