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사랑에 관한…’

13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에피소드 재구성 재미 더해

▲ CK아트홀은 오는 11월12일까지 대학로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를 무대에 올린다.
20년간 대학로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명성을 이어온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이하 사랑소묘)’가 새로워진 모습으로 울산을 찾는다.

CK아트홀은 13일부터 11월12일까지 보편적인 일상에서 끌어올린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사랑소묘’를 무대에 올린다.

1996년 연극으로 출발한 사랑소묘는 탄탄한 대본과 짜임새 있는 연출 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 2007년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이후 해외 대형 뮤지컬들이 각광받는 가운데서도 한국 관객들의 정서에 맞는 드라마와 웃음으로 2000회 공연, 전국 2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사랑소묘는 ‘여관’이라는 배경 속에서 일어나는 사랑에 관한 다섯 가지 에피소드를 세대별, 유형별로 나눠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준다.

친구 결혼식 참석 후 뒤풀이에서 떨어져 나온 오랜 친구 희준과 소연. 의도치 않게 여관에 묵게 된 이들은 피로연에서 일어났던 일들로 티격태격하며 노총각, 노처녀의 사연을 풀어놓는다. 또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한 남편과 그를 찾아온 아내, 인생의 황혼기에 이민을 가려는 할머니와 그를 말리는 할아버지, 학교 선배를 유혹하는 당돌한 여자 후배, 죽은 아내의 생일을 챙기는 한 남자의 판타지 등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차례로 펼쳐진다.

CK아트홀 관계자는 “이번에 관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재구성된 에피소드들은 마치 내가 겪었던 사랑이야기처럼 와 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다. 예매 및 문의 270·2602.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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