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모태회사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4개 상장 계열사의 투자부문이 합병된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이번 지주회사 출범은 국민께 ‘변화하고 혁신하는 롯데’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던 것을 실현하는 본격적인 걸음”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롯데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3576억원, 자본금은 4조8861억 규모다.

롯데지주는 가치경영실, 재무혁신실, HR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 등 6개실 17개팀으로 구성되며, 전체 임직원 수는 170여명 규모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이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롯데지주의 출범으로 그룹의 순환출자고리는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줄어들었다.

앞으로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편입계열사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지주의 대표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롯데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은 그동안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한때 흔들리기도 했던 신동빈 회장의 ‘1인 지배체제’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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