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둘레길 걷기축제

이번 주말이 지나면 어느새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11월7일)이 찾아온다. 아직 풍성한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떠나보내는 것이 아쉽다면, 오는 주말에는 전국 곳곳의 산과 바다, 습지에서 열리는 가을행사를 찾아 즐겨보자.

숲과 마을길 걸으며 힐링

◇지리산 둘레길 걷기축제

가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지리산 둘레길 걷기축제’는 오는 4~5일 이틀간 경남 하동군 악양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7회째를 맞는 걷기축제는 2011년 처음 시작돼 매년 가을철 지리산 자락의 마을길과 숲길을 걸으며 지리산 자락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산림청의 ‘100대 명산 클린(Clean) 캠페인’과 연계해 진행되며, 당일걷기(10㎞)와 1박2일 걷기 프로그램, 나눔장터, 소원지 달기, 둘레길 사진전시회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또 축제기간 악양면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소재로 한 ‘악양 대봉감축제’가 열려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 ◇부산어묵축제

호호 불며 맛보는 특제 어묵

◇부산어묵축제

찬바람이 불어오면 생각나는 ‘어묵’의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부산어묵축제’가 오는 3~5일까지 부산 사하구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부산을 대표하는 고래사어묵, 부산미도어묵, 범표어묵, 삼진어묵, 영진어묵, 새로미부산어묵, 효성어묵, 부산대원어묵, 영자어묵 등 9개 업체가 참여해 회사별로 특화된 어묵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3일 열리는 개막행사에서는 관람객과 함께하는 ‘부산어묵 먹는데이(Day)’ 퍼포먼스와 개막축하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 ◇순천만갈대축제

새벽에 즐기는 국가정원 투어

◇순천만갈대축제

국가정원 전남 순천만습지에서 가을을 맞아 오는 3~5일까지 ‘순천만갈대축제’가 열린다.

‘하늘, 바람, 그리고 갈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갈대음악회와 명사 초청 콘서트, 갈대 연인의 밤, 아침선상투어, 달빛야행투어, 가족과 함께 걷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올해는 순천만의 아름다운 새벽을 만끽할 수 있는 새벽투어와 야간투어도 처음으로 실시된다.

또 축제기간 순천만 생물다양성 증진 전문가 워크숍과 주민주도 생태관광 활성화 워크숍 등 생태와 문화에 대한 토론회 등도 진행된다.

▲ ◇김해진영단감축제

33년 역사 국내 최고 단감축제

◇김해진영단감축제

수확철을 맞아 뛰어난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김해진영단감축제’는 오는 3~5일까지 경남 김해 진영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해지역 대표 농산물인 진영단감은 좋은 기후조건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배, 당도가 높고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돼 건강식품으로 인기다. 축제 역사도 올해 33년째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감축제로 자리잡았다.

축제기간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단감 품평전시체험, 단감가요제, 단감 따기 체험, 무료시식회 등이 진행되며, 시중 가격보다 싸고 품질 좋은 단감을 구매할 수 있다.

▲ ◇제주올레 걷기축제

올레길 걷고 문화제도 즐기고

◇제주올레 걷기축제

최근 하늘길이 열려 울산과 더욱 가까워진 제주에서는 오는 3~4일까지 제주올레 3·4코스를 중심으로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진행된다.

걷기축제는 제주의 올레길을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문화예술 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다.

첫날 걷는 3코스는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에서 시작해 표선해수욕장에서 끝나는 길이다. 상반된 매력을 가진 A·B코스로 나뉘어 있어서 선택해서 걸을 수 있다.

둘째 날에는 남원포구에서 표선해수욕장까지 4코스를 역방향으로 걷는다.

이와 함께 자연을 무대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과 지역주민들이 마련한 제주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 등도 즐길 수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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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둘레길

걷기축제

● 부산어묵축제

● 제주올레 걷기축제

● 김해진영단감축제

● 순천만갈대축제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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