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수출 일자리 비중 64.1%
경남 29.5%보다 두배 이상 높고
수출 중 대기업 비중도 전국 최고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3일 발표한 ‘우리나라 지자체별 수출 특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자체별 수출은 경기(981억 달러·19.8%), 충남(662억 달러·13.4%), 울산(653억 달러·13.2%), 서울(534억 달러·10.8%), 경남(453억 달러·9.1%) 등 순을 나타냈다.
제조업 수출에 의한 취업유발 인원을 보면 경기(103만9000명)가 가장 많았고, 울산은 35만명으로 경남(47만7000명)에 세번째로 많았다.
울산의 취업 유발인원은 자기지역 11만명, 타 지역 2만4800명 등 35만명이었다.
제조업 일자리 중 수출에 의한 일자리 비중은 울산이 64.1%로 전국 평균(14.9%) 보다 4.3배나 높았다. 수출에 의한 일자리 비중이 그만큼 절대적이란 의미다.
울산의 제조업 수출에 의한 일자리 비중은 2위 경남(29.5%)보다도 2배이상 높았다. 3위 경남 29.5%, 충남 23.6%, 경북 22.5% 등의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 수출을 보면 전체 수출 중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울산 8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충남(86.1%), 경북(69.3%) 등이 뒤를 이었다. 울산은 자동차(현대차), 조선(현대중공업), 석유화학(SK이노베이션, S-OIL) 등 대기업이 수출 및 일자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중소기업 비중은 대구(57.3%), 부산(41.1%), 강원(38.5%) 등이 높았다.
8대 신산업(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프리미엄 소비재, 에너지신산업, 첨단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지역별 수출액 비중은 충남 23.2%, 인천 17.3%, 경기 16.5%, 서울 13.8%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지역별 수출구조를 반영한 정책과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며 “수출이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친기업 환경조성과 인센티브 강화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