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2022년까지 180억 들여

500석 공연장등 문화회관 조성

원도심에 수영장 설치도 추진

축구장·체육관 건립도 착착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에 문화·체육시설이 대폭 확충, 주민들의 여가선용 기회가 확대된다.

양산시는 오는 2022년까지 180억원을 들여 웅상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회관을 건립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회관에는 5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시는 내년에 문화회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또 웅상지역과 원도심인 중앙·삼성동지역 주민들을 위해 전국체전 개최가 가능한 수영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시는 내년에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수영장 위치, 적정 규모, 시설 등을 파악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키로 했다. 수영장은 웅상지역과 중앙·삼성동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중간 지점인 덕계동과 명곡동 중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웅상에는 25m 레인 규모의 수영장 1개소가, 시청 소재지 주변에는 25m 레인 규모의 수영장 2개소가 각각 운영 중이다. 그러나 수영장 이용이 불편할 정도로 찾는 주민들이 많은 데다 50m 레인 규모의 수영장을 요구하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앞서 시는 2019년까지 63억원을 들여 덕계동 산 39­2 일대 1만6311㎡ 부지에 덕계스포츠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축구장과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같은 해 말까지 사업비 320억원을 투입, 주진동 산 63­2 일대 9만8997㎡ 부지에 웅상센트럴파크가 조성된다. 내년 상반기 중에 착공 계획인 센트럴파크에는 4940㎡ 규모의 실내체육관이 들어서고, 이 체육관과 연계해 각종 행사 등이 가능한 광장도 마련된다. 축구장과 족구장, 농구장, 야외공연장, 물놀이장, 산책로 등도 설치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문화회관과 웅상센트럴파크, 덕계스포츠파크가 계획대로 개장하면 지역 주민들의 요구 충족과 함께 여가·휴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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