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벨라토르 187에서 경기 도중 난입해 난동을 부린 코너 맥그리거가 결국 UFC219 출전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UFC219에서 코너 맥그리거의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벨라토르 187에서 경기 도중 난입해 난동을 부린 코너 맥그리거가 결국 UFC219 출전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맥그리거는 벨라토르187 찰리 워드와 존 에드먼드의 경기를 관전하던 도중 팀 동료인 워드가 승리하자 광분해 옥타곤으로 난입했다. 그러나 아직 경기는 주심이 경기 종료 최종 선언을 내리지 않은 상태였다.

마크 고다르 주심은 난입한 맥그리거에게 경기장에서 나가라고 말한 뒤 링에 쓰러진 에드먼드에게로 다가갔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나가라는 심판의 말에 도리어 흥분해 말리는 경기 관계자를 밀치고는 고다르 주심에게로 달려가 주심을 거칠게 밀쳤다. 이 과정에서 아직 그로기 상태였던 에드먼드 역시 맥그리거의 난동에 함께 떠밀리는 등 경기장 안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결국 경기는 워드의 승리로 끝이 났으나 심판과 관계자를 떠밀며 폭행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던 맥그리거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맥그리거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맥그리거는 사과글에서 “지난 주말에 더블린에서 벌어진 나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의 팀원과 친구들을 돕고자 했을 때 감정이 앞섰고, 선을 넘어 행동했다”며 “UFC의 멀티 체급 챔피언으로서, 공인으로서, 롤 모델로서 나는 더 높은 수준을 도덕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맥그리거는 고다드 심판에 대해 “그날 밤 레프리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파이터를 일으켜 세우고선 2라운드로 속행해 싸우라고 하려는 끔찍한 결정을 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맥그리거는 “예전 상대가 부상을 당해 죽는 것을 목격한 뒤에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이성을 잃고 선을 넘는 행동을 했다. 모두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자신의 행동이 에드먼드를 지키려던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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