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E에 천식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의대 소아과 전문의 미셸 에르난데스 박사는 비타민E에 들어있는 감마-토코페롤이 기도의 염증과 폐의 끈끈한 점액질을 감소시켜 천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에르난데스 박사의 연구팀은 지원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감마 토코페롤 보충제를, 다른 그룹은 위약을 2주 동안 먹게 한 뒤 기침을 하게 해 가래를 채취했다.

그로부터 3주 동안 쉬었다가 이번에는 두 그룹을 서로 바꾸어, 1차 실험에서 가짜 감마 토코페롤이 투여된 그룹엔 진짜를, 1차 실험에서 진짜 토코페롤을 먹었던 그룹은 가짜를 2주 동안 먹게 하고 같은 방법으로 가래를 채취,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진짜 감마-토코페롤을 먹었을 때가 가짜를 먹었을 때보다 기도의 염증이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짜 감마-토코페롤을 먹었을 때 폐점액의 점착성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인 점액소(mucin) 수치가 낮았다. 천식 환자들은 점액소 수치가 종종 높게 나타난다.

점액소가 적으면 가래가 덜 끈적거리고 뱉어내기가 쉬우며 이는 폐에 염증 유발성 점액이 많지 않다는 의미라고 에르난데스 박사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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