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병사가 귀순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북한 병사가 귀순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유엔사령부는 22일 JSA 북한 병사 귀순 당시 CCTV 영상과 TOD(열상감시장비) 영상을 공개했다.

유엔사령부가 공개한 영상 속 귀순 병사는 지난 13일 오후 3시 11분께 지프 차량을 타고 논밭을 가로질러 오후 3시13분 군사분계선 근처 배수로에서 멈춰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다른 CCTV에는 판문각에서 차량사고 지점으로 달려가는 북한군의 모습이 오후 3시14분 포착됐다.

멈춰선 지프 차는 오후 3시 15분 배수로에서 빠져나가려고 하는 듯한 몇 번에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차는 끝내 움직이지 않았고 결국 귀순병사는 차에 내려 남쪽으로 필사적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 순간 북한군 4명이 타나났고 곧바로 총을 조준했다. 이때 북한군이 귀순자를 추격해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후 JSA 북측지역에 북한군이 집결하는 모습이 오후 3시 17분 CCTV에 잡혔다.

오후 3시43분에는 부상당한 귀순자를 향해 포복이동하는 JSA경비대대 장병들 모습이 보였다.

또한 우리 군 경비대대 간부 3명이 JSA 건물 벽 아래에 쓰러진 귀순자를 후송하는 장면도 흑백 TDO 영상으로 공개됐다.

유엔사는 “특별조사단은 이 사건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총격을 가했다는 것과 북한군 병사가 잠시나마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걸 확인했다”며 “이는 두 차례의 유엔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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