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동하키센터

평창, 아시아 올림픽의 시발점
2020년 日 도쿄 하계올림픽 이어서
2022년 中 베이징 동계올림픽 열려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의지 담겨

최첨단·친환경 공법…예산도 절감
전 경기장 국제경기연맹 인증 획득
기존 시설 활용…산림 절취 최소화
토공량 현장활용, 10여억 절감효과

역대 최대·최고의 행사로 기대감
매스스타트 등 6개 세부종목 추가
역대 최대 여성·혼성 종목 펼쳐져
대회참가국 95개국 역대최대 전망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강원도 평창을 비롯한 3개 시군에서 개최되는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가 한층 고조 되면서 산업수도 울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 올림픽 스타디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로 전세계 70억 지구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다 오는 2020년 일본 도쿄 하계 올림픽에 이어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앞서 열리는 일련의 아시아 올림픽대회의 첫 시발점이라는 차원에서 대한민국으로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고 성공해야 한다’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 강릉컬링센터

특히 평창 올림픽의 슬로건은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다.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가 선보일 예정이며 강릉에선 빙상 종목 전 경기가,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가 예고돼 있다.

평창 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와 강원도는 이미 올림픽 개·폐회식장을 비롯한 모든 시설 건립을 사실상 마무리한 상황이다. 각급 시설은 최첨단·친환경 공법을 도입했으며 공사기간 단축과 예산을 상당 부분 절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모든 경기장 시설은 국제경기연맹의 인증을 획득했다.

▲ 국제방송센터

대회종목은 설상경기(알파인 스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스키·프리스타일 스키·노르딕 복합·스키점프·스노보드), 빙상경기(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피겨스케이팅·아이스 하키·컬링), 슬라이딩경기(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등이다.

이와 함께 남녀 스노보드 빅에어, 남녀 매스스타트, 컬링 믹스더블, 알파인 스키 혼성 단체전 등 6개 세부종목이 추가돼 역대 대회에서 최대의 여성·혼성 종목의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 용평 알파인 경기장

대회 참가국으로는 한국을 포함해 95개국이다. 동계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88개국보다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참가국 선수들은 총 102개 세부종목에서 102개의 금메달을 걸고 자웅을 겨룬다.

▲ 오는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개최되는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가 한층 고조된 가운데 막바지 준비로 한창이다. 사진은 보광 스노 경기장

올림픽 경기장의 주요시설로는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정선 알파인경기장 △휘닉스 스노경기장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용평 알파인경기장△강릉 올림픽 파크 등 다양하다.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는 동계올림픽 경기장 중 최고의 첨단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경기장이다. 유럽의 수작업 중심의 건설공법을 기계화·자동화 공법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해 30개월이 소요되는 트랙공기를 12개월 만에 완성하는 등 획기적인 공기단축을 이뤄냈다. 완성된 트랙은 10번의 국제경기연맹(IBSF, FIL)의 현장 검측을 통해 완벽하다는 평가와 함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 한국인 첫 성화 봉송 주자인 박지성 평창올림픽 홍보대사가 성화를 들고 달리고 있다.

정선 알파인스키 경기장은 길이, 표고차, 평균 경사도 등이 IOC와 FIS가 정한 엄격한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했다는 평가다.

▲ 용평 알파인 경기장

휘닉스 스노경기장은 기존 리조트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경기장을 조성중이다. 대표적으로 크로스스타일 스타트지점의 선수 대기장과 왁싱장 공간을 철골구조 복층으로 설계변경 후 산림지역 절취 면적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건설을 추진했다.

알펜시아 올림픽파크는 역대 동계올림픽 및 월드컵 등을 통틀어 세계 최초로 설상경기장 방송용 조명을 LED로 설치했다. 코스부분의 조명시설은 임대로 추진해 약 40%의 예산절감 효과도 이뤄 냈다. 지난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그 성능을 검증받아 동계올림픽 조명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

▲ 평창선수촌

용평 알파인경기장은 토공량을 현장에서 활용하여 사토와 순성토를 삭감하고, 자재와 토공운반에 있어서 산악지형에 맞는 GMC 및 궤도 덤프 등을 투입하는 등 안전성을 확보하며 약 1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공기 내 확장공사를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강릉 올림픽 파크는 지자체에서 사용이 끝나 활용가치가 없는 쓰레기 매립장을 코스탈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 새로이 활용함으로써 환경올림픽 구현의 초석을 놓았다.

▲ 미디어촌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이 종료된 뒤인 3월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같은 장소에서 6가지 경기종목에 걸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가 치러진다.

강원 평창=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인터뷰 /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의 수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산업수도 120만 울산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참여 기대”

2018 평창동계 올림픽 개최지의 광역지자체장인 최문순(사진) 강원도지사는 요즘 눈코 뜰 새 없다. 전세계 70억 인류의 눈이 집중 되는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며 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숨가쁘게 동분서주하고 있는 최 지사를 강원도 현지에서 만났다.

최 지사는 먼저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의 축제가 아닌 전 세계 지구촌 스포츠 축제”라고 전제한뒤 “동계올림픽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그에 걸맞는 경기장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갖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최고의 개최 여건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대회가 치러지는 모든 경기장과 시설은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이미 최고의 수준을 인정받았다”고 했다.

그는 또한 “동계올림픽은 매우 큰 사회·문화·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동시에 동계올림픽 준비과정 자체가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하고, 훌륭한 올림픽 유산은 대회 이후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특히 최지사는 “지금까지 다른 나라에서 개최된 올림픽과 대한민국 평창올림픽이 확연히 다른 점은 친환경 콘셉트로 선수와 경기 중심의 완벽한 국제 공인 경기장”이라면서 “전 세계 선수들이 평창 경기장을 직접보고 감탄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은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 ICT올림픽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현재보다 20배 이상 빠른 세계 최초 5G를 통해 초고속 무선통신을 이용해 5G통신 기반 홀로그램·가상현실 등 다양한 실감 미디어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경관, 식생 자원을 최대한 보전하고 건축물의 디자인은 강원지역에 걸맞은 역동적인 선형과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콘셉트로 건설했다”고 했다.

최 지사는 또한 문재인 정부가 이미 북한 선수단의 참여를 요청한 사실을 언급한 뒤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꼭 참여, 평화올림픽이 되기를 바란다. 북한의 올림픽 출전은 남북은 물론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해줄 뿐만 아니라 올림픽을 진정한 지구촌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평화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북한 선수단의 참여에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그는 “북한 선수단이 출전권을 따내면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공동 발대식을 갖고, 크루즈를 타고 원산항에서 속초항으로 와서 환영 행사를 가진 뒤 평창에 가는 방안을 이미 북한에 전달한바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사는 끝으로 “산업수도 120만 울산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면서 “김기현 울산시장을 비롯한 울산시와 정치권, 각급기관 ,기업, 노동계까지도 적극 참여해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원 평창=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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