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울산시 예산 관련...김기현 시장 시정연설

▲ 22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9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이 2018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2018년 울산시 예산 관련
김기현 시장 시정연설
4차 산업혁명 선도 등
7개 분야 3조4269억 편성
예산 3분의1 복지에 투입

김기현 울산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일자리 정책구현과 맞춤형 사회보장 실현, 미래를 여는 도시기반 조성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22일 울산시의회 제193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했다.

내년도 시 예산은 올해보다 5.5% 증가한 3조4269억원이 편성됐다.

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크게 △안전한 도시 울산 △4차 산업혁명 선도 △시민이 체감하고 기업이 동참하는 일자리 정책 구현 △맞춤형 사회보장 △자연과 어우러진 도시 △시민생활속에 문화 확산하고 관광산업 본격육성 △미래를 여는 도시기반 조성 등 7개 분야로 세분화된다.

우선 안전분야에서는 국가산단 안전관리 마스터플랜을 확정해 산업단지 안전에 대한 국가와 지방정부, 기업의 역할을 정립하고 세부 액션플랜을 본격 추진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함께 지진방재 연구센터 건립도 추진되고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유치에도 산학연의 힘을 모아 나간다는 게 김 시장의 구상이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3D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와 3D프린팅 벤처 집적센터 건립, 3D프린팅 국립 연구원 설립에 노력을 기울여 3D프린팅 허브도시로 입지를 다져나간다. 울산 게놈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하고 중소부품 업체가 미래형 자동차산업 생태계에서 자생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서 시제품 제작, 실증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김 시장은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센터, 뿌리산업 ACE기술지원센터 개원, 산업단지와 중소기업에 에너지 저장장치(ESS)보급 확대 등 국가적 에너지 전환 정책에도 발맞춰 나가겠다”며 “울산 최초의 R&D 산업단지인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를 준공하는 등 산업에 혁신을 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김 시장은 울산형 일자리 전략을 수립하고 아이디어 공모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지역에 맞는 정책으로 가다듬을 방안도 세웠다. 김 시장은 “누구나 손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플랫폼을 갖추고 청년과 여성, 중장년 등 수요 맞춤형 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체 예산 중 가장 많은 30.9%를 복지예산에 투입해 맞춤형 사회보장 기능도 강화할 것이라고 김 시장은 밝혔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과 실시간 유해대기 측정시스템 구축 등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도시를 구현하고, 지방정부 최초로 문화예술인 창작장려금도 지원한다.

또 학성 제2공원, 성암공원, 남산공원 등 도심 속 휴식 공간을 넓히면서 울산의 첫 수목원도 시민들께 선보이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두왕사거리~명촌교 북단, 문수고~약사배수지 입구 구간의 송수관로 복선화를 추진하는 한편, 야음·신정·강동 배수지를 증설하고 남목·옥동 배수지의 가동을 시작하겠다고 김 시장은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관광산업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안착시켜 나가겠다”며 “영남알프스 행복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착공하고, 신불산군립공원 국민여가캠핑장과 산악영상문화센터를 개소해 산악관광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울산공항 항공노선 다양화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도 주력하는 한편 남부권 상개와 북부권 약수에 이어 서부권에도 화물자동차 휴게소 조성을 추진하고 옥동~농소1, 율리~삼동, 상개~매암 구간 도로개설을 계속하면서 덕하시장~석유화학단지 간 도로도 개설에 착수하는 등 미래를 여는 도시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예산편성에 협조를 구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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