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으로 인한 주택 피해규모가 2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오후 상황보고에서 민간 시설물 피해는 총 1만9천759개소로, 이중 주택 피해가 1만8천33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 상가도 1천264건으로 늘었고, 공장 피해는 159건, 기타 5건이었다. 피해 민간시설에 대한 응급조치율(복구율)은 92.2%로 파악됐다.

공공시설 피해 건수는 644개소로, 복구율은 92.4%였다.

전체 시설물 피해는 2만403건이다. 이 중 1만8천837건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초동 대처가 완료돼 복구율 92.3%를 나타냈다.

피해 상황이 심각해 경찰이 통제에 나선 건물은 8곳이다.

중앙수습지원단은 이날 진앙 주변 민간주택 점검대상 1천342건에 대한 진단을 마무리했다.

그 결과, 1천342건 중 1천193건은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판정됐으나 77건은 사용제한 내지 위험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72건에 대해서는 점검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중대본은 전했다.

이날 오후 현재 이재민 수는 1천380명으로, 오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중대본 관계자는 ‘대피소에 있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식의 잘못된 정보가 돌면서 이재민 수가 일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피소 상주 여부와 지원금 지급은 무관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진피해 부상자는 총 91명이며, 이중 입원환자는 11명이다.

이날까지 재난구호협회 등을 통해 들어온 지진피해 돕기 의연금 모금액은 137억 원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보험료 일부를 보조하는 ‘풍수해보험’ 신규 가입자(주택)는 8천189명으로 조사됐다. 기존 가입자 중 피해를 신고한 경우는 85건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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