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형화랑 첫 초청
국내외 작가 376명 참여
3000여점의 작품 전시
벡스코에서 5일간 열려

▲ 김건일 작가의 ‘Career of Emotion’

세계 미술계의 최신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는 열린 미술 시장 ‘2017 부산국제아트페어’가 오는 12월7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부산국제아트페어는 미술작품 거래 방식을 다변화하면서 해외 대형화랑을 초청하는 등 한층 커진 규모로 미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김영성 작가의 ‘Nothing, Life, Object’

올해 16회째를 맞이한 부산국제아트페어는 개막 이래 화랑을 거치지 않고 작가와 고객의 직거래를 추구, 투명하고 합리적인 미술 작품 거래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올해는 그동안 고수했던 직거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처음으로 해외 화랑을 초청해 더욱 폭넓은 미술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 일본 테라다 토모요 작가의 ‘distortion’

이번 아트페어에 초대되는 화랑은 아시아와 유럽 문화의 교두보인 아시아 최대 미술시장 인도 뭄바이의 대형화랑 △Gallery Beyond △Art Space △Artists’ Centre △Arka Art Trust △Black Box △Art Conexion △Gallery Mukadam 등으로 8개 부스에 나뉘어 전시된다. 참여 외국 작가로는 시간과 공간을 세계 최초로 해체한 거장 알폰소 아르도스, 장님·나비·시와 같은 소재로 인도 낭만주의를 이끈 C.더글라스, 뭄바이 JJ스쿨 교수 스미타 등 202명이다. 주최 측인 K-ART 국제교류협회는 초대된 인도 작가들이 소더비 경매에서 각광 받는 세계적인 거장임을 강조했다. 또한 올해 아트페어를 계기로 국내작가들도 인도 대형 화랑에 소개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정욱 작가의 ‘Moon Jar’

이 외에도 국내외 컬렉터들이 주목하는 국내 작가 170여명과 인도와 일본 등 아시아 작가까지 총 376명이 참여해 30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 인도 알폰스 아르도스 작가의 ‘Nataraja Bigbang’

허숙 K-ART 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은 “작가와 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열린 미술시장을 만들겠다는 초심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부산국제아트페어 이후 제1회 뭄바이 비엔날레 등 대규모 국제기획전시를 기획하여 우리 작가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 성유진 작가의 ‘Long Live the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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