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 신라 왕궁, 월성 특별전
28일부터 문화재 900여점 일반 공개
발굴성과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

▲ 터번 쓴 토우.

천년의 역사를 품은 신라의 왕궁을 주제로 당시 신라인들의 생활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경주에서 마련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가 공동으로 ‘신라 왕궁, 월성’ 특별전을 오는 28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최근 3년간의 경주 월성 발굴 조사 성과를 되돌아보고 이를 국민들에게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 인골 곁에서 나온 토기.

경주 월성은 101년(신라 파사이사금 22)에 쌓았다는 기록이 전해지며, 신라의 왕궁이 있었던 곳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월성 내부 조사를 시작해 서성벽의 축조 과정, 중앙 건물지의 배치와 성격 등을 밝혀냈다. 또한 조사과정에서 각종 토기와 기와, 토우, 목간 등 신라 왕경 연구에 중요한 자료들도 다수 나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병오년(丙午年) 목간과 터번을 쓴 토우를 포함해 총 900여점의 문화재를 선보인다. 월성 조사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출토된 동식물 자료의 연구 방법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각 자료도 마련된다.

▲ 병오년 목간.

전시는 △프롤로그 ‘경주, 신라 왕경’ △1부 ‘천년의 왕궁’ △2부 ‘왕궁에 남겨진 옛 사람들의 문자’ △3부 ‘왕궁의 사람과 생활’ △4부 ‘월성의 과거와 현재’ 등 총 4부로 구성되며, 특별전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우사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