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어두운 밤거리를 밝히는 각양각색의 빛축제들이 개최소식을 알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 어린왕자, 자연과 빛의 조화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빛축제장을 찾아 가족, 연인들과 함께 잊지못할 겨울밤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조명 속 한국 자연의 미 만끽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자연과 빛의 조화를 추구하는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은 오는 8일부터 경기도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시작된다. 행사는 내년 3월25일까지 이어진다.

오색별빛정원전은 33만㎡(10만 여평)의 야외 정원 곳곳을 다채로운 조명과 빛을 이용해 장식한다. 수목원은 자연과 빛의 조화를 추구하며 인공적인 조명 속에서도 한국 자연의 미(美)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특히 수목원 내 전 정원을 밑그림 삼아 친환경 소재인 LED 전구를 사용해, 방문객들을 화려한 빛 축제의 장으로 초대한다.

▲ 거창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

소통·화합 주제 트리 불 밝혀

◇거창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사랑과 빛의 메시지를 전하는 ‘2017 거창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오는 10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거창군청 앞 거창읍 로터리와 거창교 주변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러블리 거창(Lovely Geochang) 소통과 화합’이란 주제로 메인 트리와 사랑·화합·소통의 거리,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거창읍 로터리에 들어서는 높이 17m 메인 트리는 지구와 우주를 의미하는 둥근 구와 구세주를 상징하는 별 모양이 섞여 은은한 빛을 발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한다. 이와 함께 야자나무와 함께 하트와 소망 트리, 눈사람, 천사 의자, 사슴과 눈썰매, 대형 지팡이, 터널 등 다양한 조형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 부산국제아트페어

국내외 작가 작품 3천여점 소개

◇부산국제아트페어

열린 미술장터인 ‘부산국제아트페어’는 7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6번째 열리는 부산국제아트페어에는 국내외 유명작가 200여명이 출품한 300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인도 뭄바이시에 있는 8개 옥션·대형갤러리가 부산국제아트페어 부스에 참여하고, 이중 25명은 행사에 참가한 한국 작가 발굴에도 나선다.

행사장에서는 아시아미술원 정회원 부스, 신진작가 초대 부스, 일반작가 부스, 인도 옥션·갤러리 부스 등이 다양하게 운영돼 현대미술 애호가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 한국영상문화제전

시민들이 꾸민 영상 문화축제

◇한국영상문화제전

시민 영상 문화축제인 ‘한국영상문화제전 2017’은 7~8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국영상문화제전은 영화진흥위원회와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공동 주최로 열리며, 시민 영상 콘텐츠 콘테스트 부문에 출품된 전국 243개 작품 중 본선 진출작 및 초청작 34편이 상영된다.

시상식이 열리는 8일에는 본선 진출작 가운데 관객상 3편과 우수상 3편, 최우수상 1편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7일에는 미디어 스태프 역량강화를 위한 아이디어 발표, 영상문화 동아리 활동 사례 발표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 쁘띠프랑스 어린왕자 별빛축제

동화세상으로 이끄는 빛축제

◇쁘띠프랑스 어린왕자 별빛축제

어린왕자와 함께 동화나라를 경험할 수 있는 ‘쁘띠프랑스 어린왕자 별빛축제’는 내년 2월28일까지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쁘띠프랑스 파크 전역에서 진행된다.

축제기간 쁘띠프랑스 파크 전역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야간 개장하는 빛축제로, 쁘띠프랑스의 아름다운 건물과 밤거리를 감싼 수많은 조명이 동화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비롯해 어린왕자 동화속 배경을 옮겨 놓은 듯한 빛조형물들은 방문객들이 마치 동화나라에 여행 온 듯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또 겨울밤의 낭만을 더하는 오르골 시연, 마리오네트 인형 댄스 퍼포먼스, 인형극, 마술쇼가 펼쳐지고, 석고아트 체험, 소원트리 이벤트 등도 마련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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