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빈집에서 16일까지
경매·퍼포먼스도 함께 진행

 

동화를 모티프로 한 장소특정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김이화(사진) 작가가 6일부터 울산의 구도심인 중앙동(중구 기상대길 4) 재개발지역에 위치한 공가에서 전시회를 마련한다.

장소특정예술은 특정 ‘장소’를 떠나서는 예술이 그 고유의 성격을 잃어버린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따라서 예술품이 전시장을 떠나 작가가 선택한 장소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호랑이와 곶감, 벌거벗은 임금님,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빨간구두 등 4개의 동화를 모티브로 펼쳐진다. 김 작가는 빈집의 골조를 그대로 살리면서 그 공간에 맞게 전시작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6일부터 울산 중앙동 재개발지역에 위치한 빈집에서 진행되고 있는 김이화 작가의 전시회장 모습.

또한 전시와 더불어 9일에는 미술 가경매 프로그램 ‘호:가’, 9~10일 오후 5시부터는 전시와 함께 김 작가의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김 작가는 “동화를 동화로만 읽어낸다는 아이의 눈이 궁금해져 이번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작가’인 내가 있지만, 그외 것들은 다른 것, 다른 시선들로 채워졌다”고 말했다.

전시 참여는 김 작가의 홈페이지(http://yihwa.kim)통하면 된다.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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