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차 실태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 0.6%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0.05%P 줄어

올해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울산지역 학교폭력 피해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율이 줄어들면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시교육청은 분석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0.6%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와 비교해 0.05%P 줄어든 수치다. 전국 평균 0.8%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17개 시·도교육감협의회 위탁에 따라 한국교육개발원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재학생 전체를 대상(울산 9만2663명)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 참여율은 대상자 9만2663명 중 9만101명이 설문에 참여 97.2%의 참여율을 보였다.

울산 피해 응답률은 2014년 1.2%, 2015년 0.74%, 2016년 0.65%, 2017년 0.6%로 매년 줄고 있다.

서술형문항 피해응답 건수도 2014년 383건, 2015년 366건, 2016년 257건, 2017년 187건으로 줄었다. 시교육청은 학교현장, 교육기관, 유관기관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사회 전반에 걸친 학교폭력 대응 안전망을 구축하고 학생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풀이했다.

학교별 피해 응답률을 보면 초등학교 1.2%, 중학교 0.4%, 고등학교 0.3%로 초등학교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피해 유형별(복수응답)로는 언어폭력(77.3%), 집단따돌림(31.6%), 신체 폭행(24.3%), 사이버 괴롭힘(23.0%), 스토킹(22.7%), 금품갈취(14.3%), 강제추행(8.2%), 강제심부름(8.2%) 순이었다.

피해 장소는 주로 학교 안(교실 58.6%, 복도 31.4%)에서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63.2%)이 많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비중이 높은 언어폭력 예방을 위해 칭찬릴레이, 선플달기 운동 등을 지속하고, 지역안전망 활동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학교별 정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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