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국내 비트코인 거래시세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하드포크 가상화페인 비트코인 플래티넘이 한국 학생의 사기극이란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SNS캡처.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국내 비트코인 거래시세가 요동치고 있다.

10일 가상화폐 거래서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 시세는 1코인당 1600만원 초반선에 머물렀다.

이틀 전인 8일 1코인당 2500만원 수준과 비교하면 불과 이틀 사이에 40% 가까이 급락한 셈이다.

여기에 10일 오후에는 비트코인의 값을 끌어올리던 견인차 중 하나였던 비트코인 하드포크(화폐 개선을 위한 체인 분리) 중 하나인 ‘비트코인 플래티넘’이 사기극이란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라 체인 분리를 통해 파생화폐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하드포크라 부른다. 이렇게 만들어진 첫 비트코인 하드포크 가상화폐는 비트코인 캐시로 비트코인 캐시 역시 지속적으로 값이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캐시 이후로 비트코인골드와 비트코인다이아몬드 두 종류가 더 등장했으며 여기에 이어 지난달 말 비트코인플래티넘 홈페이지와 SNS가 만들어져 새로 하드포크 작업을 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일었다.

비트코인 플래티넘 측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비트코인을 갖고 있으면 배당 형식으로 비트코인 플래티넘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플래티넘 관련 소식 역시 SNS를 통해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어 왔다.

그러던 중 10일 오후 비트코인 플래티넘 트위터에 “치명적 결함이 발견돼 하드포크 작업을 50만번째 블록으로 미룬다”는 내용의 소식이 게재됐다. 그리고 이어서 해당 트위터 계정에 한글로 된 글이 차례로 게재됐다.

이 한글 트윗은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 개꿀띠”, “앙 숏 개꿀띠”, “죄송합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사실 스캠코인 맞습니다. 500만원 벌려고 그랬어요. 살려주세요”라는 내용이었다.

해당 트윗이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지며 비트코인 플래티넘이 사기극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해외 언론 역시 해당 트위터 글을 일제히 보도하며 사기극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비트코인 플래티넘 트위터 계정에 게시되어 있던 한글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만약 비트코인 플래티넘의 발행 자체가 사기극이었단 것이 확인될 경우 앞으로 나오게 될 다른 하드포크 가상화폐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의 국제 시세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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