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9분 북한 리영철, 김민우 크로스 걷어내려다 자책골 헌납

▲ 12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 축구대표팀 2차전 한국과 북한 경기. 한국 진성욱이 북한 문전서 볼 경합 중 리영철의 자책골로 기록되자 동료들이 축하해 주고 있다.

韓, 중국전 무승부 후 첫 승…E-1 챔피언십 북한전 3연속 무승부 탈출

한국 축구가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북대결에서 행운의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대회 첫 승을 거두며 꺼져가던 대회 2연패의 불씨를 살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대회 2차전에서 후반 19분에 나온 북한 리영철의 자책골에 편승해 1-0 승리를 낚았다.

지난 9일 중국과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한국은 이로써 1승 1무(승점 4)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북한에 1-0 승리를 거둔 일본은 중국과의 2차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7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일본과 최종 3차전을 벌이는 가운데 일본을 상대로 2015년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우승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북한과의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도 7승 8무 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이 북한에 진 건 1990년 10월 11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북 통일축구 1차전 1-2 패배가 유일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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