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쇼에 참가한 학부생들. 왼쪽부터 차진희, 주소미, 양지현, 최태양, 배정현, 김정우, 박철현, 장우인, 허정철, 최다솜, 김성룡, 손유진 학생.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12일 제2공학관 디자인스튜디오에서 ‘디자인 쇼 UNIST 2017’의 개막식을 열었다.

15일까지 열리는 디자인쇼에서는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와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이 지난 1년간의 결과물을 전시한다. 학부 12점, 대학원 18점 등 총 30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주제는 ‘양손잡이의’라는 뜻의 ‘엠비덱스트러스(Ambidextrous)’다. 디자인과 공학이라는 양 손을 융합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가 추구해온 디자인적 사고와 공학적 구현을 결합할 수 있는 디자이너 육성과 맞닿아 있는 주제다.

▲ 양지현 학생이 출품한 메이즈 큐브(Maze Cube).

개막식에는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인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의 대표 피터 쿠치니키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주목할 만한 학부 출품작으로는 ‘메이즈 큐브(Maze Cube)’가 있다. 양지현 학생(디자인 및 인간공학부)이 출품한 이 작품은 공이 지나갈 수 있는 3차원 길을 만들어 미로를 푸는 장난감이다. 레드닷어워드 및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유수의 디자인 대회에서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대학원 출품작 중에서는 한임경 학생(디자인-공학 융합전문대학원)이 출품한 ‘밀루엣(Milluet)’이 눈에 띈다. 맷돌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재료를 넣고 손으로 돌리는 식재료 손질기구다. 이 제품은 익숙한 원리로 작동하는 제품에 안정감을 갖는 사용자 경험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