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울산 아너소사이어티-김광배 (주)삼정 대표

▲ 올해 들어 울산에서 9번째, 전체 74번째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주인공은 김광배 (주)삼정 대표. 김 대표의 어머니인 이필남 고운건설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 제64호 아너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어머니의 나눔·베풂 보며 커
기부 실천하게돼 매우 기뻐
젊은세대의 불신 없애주고파”
모자 각각 9·74호 회원 등록

울산지역에서 두 번째로 모자(母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올해 들어 울산에서 9번째, 전체 74번째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주인공은 김광배(37) (주)삼정 대표. 김 대표의 어머니인 이필남 고운건설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 제64호 아너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울산 첫 번째 모자 아너는 촌당 손응연·이철호(21호·71호 가입) 아너다.

김 대표를 12일 만나 아너소사이어티가 된 소감, 나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앞으로의 목표·계획 등을 들어봤다.

그는 “어머님께서 항상 이웃을 돌아보며 살아가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오늘 이렇게 어머님과 함께 고액기부자 모임에 이름을 올리게 돼 기쁘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일에 함께 힘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평소 어머니가 나누거나 베푸는 것을 좋아하셨고, 저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자라왔다”며 “기부에 대한 마음은 늘 있었지만, 쉽게 실천으로 옮기기는 힘들었는데 이렇게 아너로 참여하게 돼 우선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사실 어떤 단체에다가 기부를 하는게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많이 된 것처럼 젊은 세대에게는 기부에 대한 불신이 있다”며 “이번 나눔을 통해 기부에 대한 불신을 없애고 싶기도 했고 주변을 좀 더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른 아너들보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아너로 가입하게 됐다.

그는 “나눔이란 건 끝이 아닌 시작이다. 앞으로 꾸준한 관심을 통해 좀 더 많은 나눔활동을 하고 싶다”며 “아무래도 아너로 가입을 하고 나니 마음가짐이 좀 바뀌었다. 기존에는 하고싶은 생각은 있었는데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좀 더 빨리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워했다.

끝으로 그는 “아너로 활동을 하면서 목표를 정해놓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다만 나눔을 대하는 마음이 좀 더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좀 더 관심을 갖는다면 기부에 대한 불신과 나 자신이 생각했던 선입견과 편견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6일 있었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송년의 밤 행사에서 5년 내 1억원을 기부하기로 하고 아너로 가입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