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상임위 조례안 심사

시교육청, 창강학원과 이전협상 중

환복위, 물순환 회복 조례도 가결

울산중학교를 공립으로 전환하고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행정적 절차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내년부터 중구 복산동 신한그린맨션 인근 신설학교에서 제2의 개교가 이뤄질 전망이다.

울산시의회는 12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등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교육위원회 이성룡 의원은 시교육청이 제출한 ‘울산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안’과 관련해 울산중학교 이전 개교 및 공립전환 과정에 대해 질의했다.

이 조례안은 울산고교와 같은 부지에 위치했던 울산중학교를 울산혁신도시 내 중구 복산동 667로 이전하는 동시에 공립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울산중은 지난 1962년 사립인 태화중학교로 개교해 1967년 울산중으로 교명이 변경됐다. 지금까지 사립으로 운영되다 내년부터 공립학교로의 전환이 확정된 상태다. 조례에는 강동유치원 신설 등도 포함돼 있다.

시교육청은 현재 울산중의 학교법인인 창강학원과 울산중 공립 전환 및 이전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호근 의원이 발의한 ‘울산 옥외행사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안’은 관할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에서 원안가결됐다.

이 조례는 지역 내 동일 장소에서 울산시가 주최 또는 주관하는 옥외 행사에 순간 최대 관람객이 500명 이상, 3000명 미만으로 예상될 경우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시행, 안전검검 및 안전요원 배치 등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 의원은 “울산시가 주최 또는 주관하는 옥외 행사시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했다”고 말했다.

문병원 의원이 발의한 ‘울산시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안’도 행자위 심사를 통과했다. 이 조례안은 시장이 장애인의 지속적 문화예술 활동 영위를 위해 종합 시책을 마련하고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환경복지위원회는 시장이 제출한 물 순환 회복 기본조례안을 원안가결했다. 이 조례는 물 순환 건전성 회복을 통해 지역의 수질 및 수생태계 오염, 훼손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신명숙 의원은 “우리나라도 이미 물 부족 국가에 진입했고, 가뭄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빗물관리시설 설치 등 물 순환 정책을 적극적·효과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각 상임위 심사를 통과한 조례안과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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