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세 차익을 노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위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고교생 A군을 신변보호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SNS캡처.

 

비트코인을 포함해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비트코인 사기극’ 논란을 불렀던 고등학생이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세 차익을 노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위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고교생 A군을 신변보호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A군의 아버지가 11일 오후 경찰서를 찾아와 상담하고 신변보호 요청을 했고, 이를 받아들여 A군에게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이 스마트워치는 위험을 느꼈을 때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112 신고가 이뤄지는 기능을 갖췄다. 위치정보체계(GPS) 기능도 있어 A군의 위치도 경찰에 바로 통보된다.

경찰은 A군 주거지 주변도 2시간마다 도는 등 순찰 강화는 물론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도 학생이 학교에 출석하면 밀착해서 관찰·관리할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A군에 대한 보도가 쏟아짐에 따라 사기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나 아직 A군을 입건해 정식으로 조사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라 체인 분리를 통해 파생화폐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하드포크라 부른다. 이렇게 만들어진 첫 비트코인 하드포크 가상화폐는 비트코인 캐시로 비트코인 캐시 역시 지속적으로 값이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캐시 이후로 비트코인골드와 비트코인다이아몬드 두 종류가 더 등장했으며 여기에 이어 지난달 말 비트코인플래티넘 홈페이지와 SNS가 만들어져 새로 하드포크 작업을 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일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이 비트코인 플래티넘이 국내의 한 고등학생에 의한 사기극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오후 비트코인 플래티넘 트위터에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 개꿀띠”, “죄송합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사실 스캠코인 맞습니다. 500만원 벌려고 그랬어요. 살려주세요”등의 글이 게재되면서 벌어진 논란이었다.

논란이 커지며 해당 학생의 신상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유출됐고 자신을 A군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11일 나타나 “강남경찰서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고 스마트워치도 받았다”며 “저의 프로필을 도용해 '야반도주 후 자수하고 경찰서에 와 있다'는 글을 퍼뜨린 사람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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