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및 장식용 도자기 제조업체 행남자기는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10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하기로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감자가 끝나면 자본금은 569억원에서 57억원으로 줄고, 발행주식은 1억1천386만3천50주에서 1천138만6천305주로 감소한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오전 자본감소를 이유로 주권매매를 정지했다.

4개월 새 벌써 3번째 거래정지다.

앞서 행남자기는 채권자인 농업회사법인 엔트네이처팜이 광주지방법원에 채무자에 대한 파산선고 신청을 냈다고 전날 공시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소송대리인을 선임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신청인의 파산신청 남용 등이 확인되는 경우 민사상 및 형사상 조치는 물론 추가로 법무법인을 선임하는 등 일체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행남자기는 전날보다 29.11% 하락한 2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26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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