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위 달리는 오리배 썰매 ‘타요’
호평받는 명품 아동극 몰아보기
동장군이 얼린 얼음 미끄럼틀 체험
빛 내리는 해운대 바닷길 산책가자

▲ 산정호수 썰매축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이제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올해 겨울도 절정을 향하고 있다. 미래의 올림픽 주역을 꿈꾸는 어린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얼음썰매와 미끄럼틀 등 겨울 추위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축제장을 소개한다.

◇산정호수 썰매축제

꽁꽁 얼은 호수 위에서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는 ‘산정호수 썰매축제’는 오는 2월11일까지 경기도 포천시 산정호수 조각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산정호수 썰매축제에서는 빙상 자전거와 얼음 썰매, 호수 기차 등이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호수를 두둥실 떠다니던 오리배는 축제기간 이름도 재미난 ‘오리 타요’로 변신한다. 꽁꽁 언 호수 위를 달릴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됐다.

또한 눈으로 뒤덮인 호수 주변 겨울 풍광과 함께 먹거리촌에서는 추억의 분식류와 산정호수 식재료를 활용한 향토음식도 만나볼 수 있다.

▲ 해운대라꼬 빛축제

◇해운대라꼬 빛축제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해운대라꼬 빛축제’가 오는 2월18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빛축제는 새롭게 정비돼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구남로를 중심으로 해운대전통시장, 애향길, 해운대해수욕장 광장, 해운대구청 등 6개 구역에서 ‘그 겨울, 해운대 빛이 내리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또한 매주 토요일 구남로 행사장 일원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무대와 구남로 거리 일대를 특별한 눈으로 채우는 스노우&버블타임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소망가득 소원지 작성과 빛축제 점등의 특별한 순간을 함께할 수 있는 점등이벤트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거리가 펼쳐지는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는 오는 28일까지 경기도 포천시 백운계곡 일원에서 열린다.

백운계곡은 겨울이 되면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낮아 매년 동장군 축제를 마련하고 있다. 축제 행사장에서는 송어 얼음낚시와 얼음 미끄럼틀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높이 9m에 달하는 아이스 빅 트리(Ice big tree)도 눈길을 끈다. 못을 박은 나무 꼬챙이를 얼음에 찍으며 달리는 옛날 썰매와 얼음 미끄럼틀은 동장군축제에서 놓칠 수 없는 체험거리다.

다만 날씨에 따라 일부 축제 프로그램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2017년 한해 동안 국내에서 두각을 보인 수준 높은 아동극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 일원 등에서 펼쳐지고 있다.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아시테지 축제는 ‘마음을 키워요’를 주제로 어린이들의 지평을 열어줄 다양하고 건강한 아동청소년공연 12편을 선보인다. 제26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진출작인 복합인형극 ‘내 친구 송아지’, 종이컵인형극 ‘제랄다와 거인’, 스토리텔링 음악극 ‘씨앗 이야기’ 등 7편의 작품이 올해 우수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하이브리드 가족극, 상상마임극, 가족뮤지컬, 창작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연일 이어진다. 또한 부대행사로 어린이 연극놀이, 아동공연예술마켓 등도 마련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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