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페 미오치치(36·미국)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UFC 220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프란시스 은가누(32·카메룬)를 꺾고 3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UFC SNS캡처.

 

챔피언은 챔피언이었다.

스티페 미오치치(36·미국)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UFC 220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프란시스 은가누(32·카메룬)를 꺾고 3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은가누는 맹공을 펼쳤으나 미오치치는 은가누를 상대로 노련한 경기를 선보이며 은가누의 맹공을 잠재웠다.

은가누는 1라운드부터 강력한 펀치로 미오치치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은가누는 벨이 울리기 무섭게 달려들어 강력한 펀치를 쏟아 부었다. 미오치치는 은가누의 맹공에 당황한 듯 보였으나 곧 클린치로 틈을 만들고 강한 펀치로 응수했다. 미오치치는 테이크 다운으로 우세를 점하기도 했다.

2라운드에 들어 은가누의 발놀림은 확연히 둔해져 있었고 미오치치는 이를 노려 은가누의 다리를 공략하는 킥 공격을 늘려갔다. 미오치치는 기세를 몰아 그래플링 기술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자신 쪽으로 끌어왔다.

3라운드에선 미오치치도 지친 모습을 보였다. 미오치치의 발놀림이 둔해지자 은가누의 펀치가 미오치치의 안면에 여러 차례 적중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오치치는 노련했다. 그라운드 기술로 은가누를 끌고 가 상위 포지션을 잡아냈고 파운딩까지 펼치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라운드에서 미오치치는 5번째 테이크 다운으로 은가누를 눕혔다.

5라운드까지 마치고 판정에 들어섰으나 결과는 이미 정해진 상황이었다. 이날 미오치치는 은가누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헤비급 3차 방어에 성공했다.

한편 방어 성공 직후 마이크를 잡은 미오치치는 “곧 아빠가 된다!(I'm going to be a dad!)”고 외쳐 많은 팬들로부터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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