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의 딸’ 국제구호활동 전문가 한비야(60)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의 결혼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바람의 딸’ 국제구호활동 전문가 한비야(60)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의 결혼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에 따르면 한비야는 지난해 11월 10일 네덜란드 출신 긴급구호 전문가 안토니우스 반 쥬드판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월드비전 측은 “결혼식은 서울의 한 성당에서 올렸다”며 “가족, 가까운 친구만 모여 조촐하게 치러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아프가니스탄 긴급구호 현장에서 첫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6여년 간 재난 현장을 함께 누비며 동료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한비야는 60세의 늦깎이 결혼을 올리게된 가운데, 앞서 자신의 남다른 인연에 대한 생각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한 매체를 통해 “여행 다닐 때는 여행을 접고 혼인을 한다든지 어딘가에 정착해서 산다든지 하는 것은 생각도 안 해 봤다”며 “길 위의 사랑은 길 위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만났을 때 충실하게 즐겁고 재미있고 풍요롭게 같이 여정을 보내고 길이 다르면 미련 없이 그 길을 가는 게 길 위에서의 여행자, 한비야 식 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좋다는 사람도 있었고 죽자 살자 쫓아다닌 사람도 있었고 혼인하자는 사람도 있었다”며 “거의 외국 사람이었다는 게 나의 딜레마다. 지금도 사람을 찾고 있는 중이고 55살까지는 꼭 찾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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