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세계랭킹 58위)이 전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14위)와의 경기에서 2세트도 7-5로 따내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16강전 1세트에서 조코비치를 68분 만에 7-6으로 누르고 1세트를 가져온데 이어 2세트도 7-5로 승리했다.
정현은 2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부터 조코비치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네 번의 듀스 끝에 완벽한 포핸드 다운 더 라인으로 점수를 챙겼다.
여기에 이어 정현은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도 빠르게 브레이크하며 게임을 2-0으로 이끌었다.
1세트 때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2세트 두 번째 게임 역시 러브 게임으로 잡아내며 3-0을 만든 정현은 조코비치를 따돌렸다.
하지만 1세트 때처럼 조코비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저조한 컨디션과 부상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1-4의 불리한 경기를 5-5까지 따라 붙으며 정현을 압박했다.
5-5의 팽팽한 접전 중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면서 다시 6-5로 앞서가기 시작했 결국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에서 듀스 승부 끝에 세트 포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2-0으로 조코비치를 앞서고 있다.
정현은 2년 전 2016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조코비치와 맞붙어 0-3으로 패배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조코비치를 누르고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