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단 내 성추행 가해자로 고은 시인의 이름이 계속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고은 시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SNS캡처.

 

문단 내 성추행 가해자로 고은 시인의 이름이 계속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고은 시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2년 대선 당시 안도현 시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일전에 고은 선생님, 문재인 후보하고 소주 한 잔 얼큰하게 하시더니 일갈. ‘보통 정치하는 사람들 똥갈보 같은데 이 사람(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은 숫처녀 그대로다’라고 하셨다”라고 적었다.

안 시인은 고은 시인이 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해당 일화를 올렸으나 논란이 일자 이내 해당 글을 삭제했다. ‘갈보’는 성매매 여성을 비하하는 말이다.

윤단우 작가 역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당시 일화를 언급하며 “고은 이야기, 대체 누가 놀라워 한다는 거지? 일찍이 ‘정치인들은 다 똥갈보고 문재인은 숫처녀 같다’고 말했다고 안도현이 간증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작가는 “숫처녀를 칭찬이라고 입에 올리는 사람이나 그걸 칭찬이라고 낼름 옮기는 사람이나”라며 “대체 최영미 시인의 말 어디가 놀라움 포인트냐”고 꼬집었다.

앞서 문학계 성폭력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계간지 ‘황해문화’ 겨울 특집호에서 문단 내 성추행을 고발하는 ‘괴물’이라는 제목의 시를 발표해 문단 내 성추행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했다.

이 시에서 최 시인은 “그를 씹은 소설가 박 선생도 ‘En’의 몸집이 커져 괴물이 되자 입을 다물었다. 자기들이 먹는 물이 똥물인지도 모르는 불쌍한 대중들”이라며 ‘En’이라는 특정인을 거론했다.

이후 해당 인물이 ‘고은 시인’이라는 지적이 쏟아지며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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