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곡박물관 새해소망 캘린더 만들기

태화강대공원·고래문화마을등
울산 곳곳서 민속놀이 체험 마련
널뛰기·굴렁쇠·팽이치기등 다채

인근 경주 교촌한옥마을서는
국악 특별공연·전시 선보이고
국립부산과학관 과학 특별전엔
올림픽 인기종목 VR체험 마련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지역과 더불어 인근 지역인 경주와 부산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문화체험행사들이 마련돼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차례를 지내고 나서 연휴 동안 나들이 가기 딱 좋은 장소들을 소개한다.

◇태화강대공원·고래문화마을등 민속놀이 체험 마련

울산에서는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을 포함해 지역 곳곳에서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울산시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태화강대공원을 찾는 시민과 귀성객들을 위한 ‘설날 맞이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 입구 오산광장에는 널뛰기, 윷놀이, 굴렁쇠,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고리 던지기 등 민속놀이 기구 7종 50점이 설치된다. 이용시간은 설 연휴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과 태화강동굴피아, 선암호수공원 무지개놀이터 등에서도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태화강동굴피아에서는 민속놀이마당과 더불어 동굴 내부에 피터팬, 피노키오 캐릭터 유등조형물이 설치돼 관람객들이 동화 속 캐릭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도 연휴기간 문을 활짝 열고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 경주 또봇 정크 아트뮤지엄

울산박물관과 울산대곡박물관은 15~18일까지 새해를 맞이하는 정월의 세시풍속 체험과 전통공연을 즐길 수 있는 ‘2018년 설날 전통문화행사’를 운영한다.

울산박물관은 ‘떠오르는 태양처럼 희망찬 2018’을 주제로 새해 연하장 쓰기, 전통 복주머니·앞치마·비석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사자춤, 사물놀이 등의 공연과 더불어 널뛰기, 굴렁쇠, 투호, 팽이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이 마련된다.

대곡박물관에서는 전통예술 공연과 황금 개 만들기, 노리개 만들기, 복 바느질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토정비결 보기, 금줄 엮기, 대형 윷놀이, 윷점보기, 고무신 날리기, 전래 민속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행사는 박물관 관람객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 울산대곡박물관 공연

◇한옥마을 보고, 정크아트 로봇도 만나고

연휴 기간 경주를 방문하면 전통한옥마을을 구경하고 정크아트 로봇도 만날 수 있다.

경주문화재단은 오는 16~17일 이틀간 경주교촌한옥마을에서 ‘2018 경주국악여행 설 명절맞이 특별공연’과 더불어 전시를 마련한다.

공연 첫날인 16일은 설 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국악그룹 길, 전통예술원 두두리의 북춤, 검무, 팝송 메들리, 모듬북 연주 등 신명나는 타악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17일에는 신라선예술단과 가람예술단이 준비한 퓨전 실내악, 신모듬, 가야금 병창 등으로 구성된 우리가락 한마당이 진행된다.

▲ 국립부산과학관 가상현실 스노보드 체험

또 경주문화재단은 설 연휴기간 알천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경주예술의전당을 개방한다.

4층 갤러리해에서는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수작 64점이 전시된 ‘대한민국예술원 특별전-대한민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59인’이, 1층 전시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산 들 바람’이 운영된다.

정크아트와 트릭아트를 이용해 변신자동차 또봇을 표현한 박물관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은 15~18일까지 현장구매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성인 및 어린이 입장료를 1만5000원에서 9000원으로 할인 해준다.

뮤지엄 내에 전시된 전시품은 총 31대에 이르며, 관람객들은 로봇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참가자들의 모션을 인식해 로봇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션인식 체험, 드라이빙 체험, 드라이빙 배지 만들기, 또봇 장난감 조립하기, 레고 조립하기 등 체험거리도 다양하다. 특히 전시장 입구에 세워진 대형 로봇은 폐자동차 10대 분량의 부품으로 만든 것으로 크기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한다.

▲ 경주국악여행 설 명절맞이 특별공연

◇평창동계올림픽 가까운 부산에서 즐기자

국립부산과학관 동계스포츠과학 특별전에서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스노보드 체험이 가능하다.

이번 ‘동계스포츠과학 특별전’은 동계올림픽 인기 종목인 스노보드, 스키점프, 봅슬레이, 스키를 가상현실(VR)과 스크린을 통해 실감나게 체험하고, 다양한 미디어 체험을 통해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별전은 무료 입장. 단, 가상체험존은 유료다.

과학관 1층 로비홀에서는 ‘사이언스 로드쇼’가 하루 2회 열리고, 시즌2로 새롭게 돌아온 ‘과학슈퍼’가 대회의실에서 하루 3회 공연된다. 지난 3일 처음 시작한 과학슈퍼 시즌2는 계란 힘 대결, 사이다 뚜껑 실험, 드라이 아이스 폭발 릴레이 같은 실험을 통해 과학 원리를 재미있게 이해하는 과학드라마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재료와 재활용품을 활용해 나만의 멋진 자동차를 만들고, 레이싱을 해보는 ‘드림카메이킹’도 연휴 기간 내내 운영된다.

연휴 기간 과학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중 상설전시관 티켓 소지자에 한해 스크래치 복권을 지급한다. 복권 1등(15명)에게는 과학관 초대권 4매와 푸드코트 인기 메뉴인 왕돈까스 식사권 2매, 수첩, 터치펜 등으로 구성된 ‘행운의 福 세트’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2등은 식사권, 3등에게는 과학관 무료초대권 2매 등 꽝 없는 푸짐한 상품이 제공된다. 이벤트는 당일 선착순 500명에 한해 사흘간 진행된다.

설날 연휴 운영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립부산과학관 홈페이지(www.scipor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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